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한국거래소의 규제 조치에도 치솟는 원유선물 연계 상장지수증권(ETN)의 괴리율을 낮추기 위해 3억주를 새로 상장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21일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2억주를 추가 상장할 계획이다. 주당 발행가는 1만원으로 총 2조원어치가 시장에 풀린다.

삼성증권도 23일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1억주를 추가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당 발행가 1만원으로 총 1조원어치를 상장하게 된다.

두 상품은 괴리율이 5거래일 연속 30%를 넘는 원유 연계 ETN에 대해 하루 매매거래를 정지하는 ‘괴리율 완화’ 조치에 따라 지난 16일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17일 거래가 재개됐지만 또다시 괴리율이 30%를 넘어 거래가 정지됐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21일 유동성 공급이 이뤄지면서 자동적으로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추가 상장되는 주식을 합하면 이 상품 규모는 2억9300만주가 된다. 신한금투는 지난달 27일 금융감독원에 올해 남은 기간 4조원어치 ETN을 추가 상장하는 내용의 신고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