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명운 달린 XM3 생산에 집중"

조선비즈
  • 최지희 기자
    입력 2020.04.10 17:21 | 수정 2020.04.10 18:08

    지난해 9월 시작한 교섭, 해 넘겨 7개월 만에 합의
    기본급 동결·보상금 지급·공헌수당 신설 등
    신차 XM3 유럽 수출용 물량 배정에도 청신호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르노삼성차는 대표 노조인 기업노조와 10일 오후 1시부터 19차 임금 협상 교섭을 열어 지난해 임금 협상 잠정 협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조업하고 있다. /조선DB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9월 2일부터 2019년 임단협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동안 노조는 2017년 이후 동결한 기본급 인상을 비롯한 직원들의 보상과 처우 개선을 주장해왔고, 회사는 부산공장 생산물량 감소 등으로 고정비용을 높이는 기본급 인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최근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하면서 경쟁력 개선을 통한 물량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은 기본급을 동결하고 그에 따른 보상 격려금 200만원을 비롯해 일시 보상금 총 888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매월 상여 기초액 5%(고정급 평균 연 120만원 인상)를 지급하는 공헌수당도 신설했다. 공헌수당 신설로 통상 시급 4.7% 인상과 함께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증가 효과를 보게 됐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한 노사 공동 명의의 사회공헌기부금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사원총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노사가 해를 끌어오던 임단협 협상을 합의하면서 르노삼성차는 신차 XM3 생산에 주력할 수 있게 됐고, 수출 절벽에 처한 부산공장의 유럽 수출 물량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회사 명운을 건 XM3가 성공적으로 출시한 가운데 노사가 협력해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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