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시즌이라”… 좀처럼 줄지 않는 야외활동에 공원 이용 50%↑

조선비즈
  • 박현익 기자
    입력 2020.04.10 16:23 | 수정 2020.04.10 18:31

    구글 인구 동선 분석
    한국, 지난주 이어 이번주 발표치 50% 증가세 유지

    구글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131개국 동선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위 그래프는 한국의 동선 분석 결과. /구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지만 국내에선 야외 나들이객이 좀처럼 줄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일 구글이 발표한 한국 인구 동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1월 3일~2월 6일 중간 값 대비 이달 3~5일 동안 공원, 광장 등 야외 활동하러 나간 경우가 4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구글은 이보다 한 주 전인 지난달 27~29일 국내 야외 시설 방문횟수가 같은 기간(1월 3일~2월 6일) 대비 51%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방침으로 세우고 3주째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종교시설이나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및 이용중단이 권고되고,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 등 개학도 연기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당초 지난 5일까지 진행하고, 일상·경제생활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으로 넘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아 지난 4일 2주 연장 발표를 했다.

    이번 구글 통계는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는 소극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최근 벚꽃이 피기 시작하며 전국 관광 명소들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휴일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몰렸다.

    이번 조사에서 또다른 동선 항목인 ‘식료품점 및 약국’(14%) ‘주거지’(6%)도 이달 초 이동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식당이나 카페, 영화관, 쇼핑센터 등을 포함한 ‘소매 및 오락시설’은 17%, 버스, 지하철 등 ‘교통 환승지’는 14%, ‘직장’은 12% 각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은 지난 3일부터 각국 공중보건당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전 세계 131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능을 나타내는 통계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익명화된 집합 데이터를 활용하며 위치기록 사용에 동의한 사용자만의 과거 위치기록을 기반으로 한다. 구글은 "이 보고서에 담긴 정보가 완벽한 것은 아니며 공중보건당국이 확보한 다른 정보와 결합해서 사용하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방역대책본부가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휴대전화 위치 정보와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빅데이터를 취합해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10분 내에 도출하는 역학조사지원시스템을 이용하고 있고, 빅데이터 이동자 수 업데이트 여부를 놓고 통계청, SK텔레콤 등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제공하는 동선 분석 데이터에 대해서는 "역학조사팀에 문의해서 활용가능성이 있는 지 확인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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