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하정우 등 휴대전화 해킹범 6억 뜯어냈다

조선비즈
  • 홍다영 기자
    입력 2020.04.10 14:01 | 수정 2020.04.10 17:07

    배우 주진모와 하정우. /조선DB
    배우 주진모와 하정우 등 연예인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협박해 6억여원을 뜯어낸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변필건)는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모(40)씨와 김모(30)씨를 최근 구속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유명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뒤 개인 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이 중 5명에게 약 6억10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 피해자 3명은 돈을 보내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돈을 보낸 피해자가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달 12일 이들을 구속 송치한 경찰은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주범이 따로 있다고 보고 중국에 공조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박씨 등으로부터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중국에 머무르는 주요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SNS에는 주진모와 다른 유명 배우의 문자메시지 내용이라는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주진모와 다른 배우의 대화라고 알려진 문자메시지에는, 여성 사진을 보내며 외모를 언급하거나 약속 시간을 잡는 등의 내용이 오갔다.

    당시 주진모 측은 "이번 일로 숨 쉴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두 달 전 해커들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개인 정보를 보내며 접촉했다"며 "반응이 없자 여권과 운전면허증은 물론 아내와 가족의 정보가 담긴 내용까지 차례로 보내며 몰아붙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성(性) 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은 "주진모의 메시지를 자신이 유출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조주빈과 무관한 사이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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