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푸르덴셜생명 2.3조원에 인수 눈앞

조선비즈
  • 연지연 기자
    입력 2020.04.10 11:26 | 수정 2020.04.10 11:30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을 품에 안았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승인할 예정이다. 미국 푸르덴셜생명도 같은 시각 이사회를 열어 푸르덴셜생명 매각을 확정한다. KB금융은 인수가로 2조3000억원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KB금융은 생명보험 부문을 강화할 전망이다. KB생명은 자산규모 9조8019억원으로 금융지주 계열 생명보험사 중에선 몸집이 작은 수준에 속했다. 24개 생명보험사중 17위 수준이다. 하지만 푸르덴셜 생명을 인수하면 자산규모로 생명보험사 10위권 안으로 도약한다. 푸르덴셜생명의 자산규모는 21조원이다.

    조선DB
    신한지주(055550)가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하면서 빼잇긴 1등 금융그룹 자리도 되찾아 올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KB금융지주는 순이익 917억원 차이로 1등 금융그룹 자리를 신한금융지주에 빼았겼다. 지난해 순이익이 1464억원이었던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지주에 속해있었다면 순위가 뒤바뀌었다. KB금융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계기로 새로운 수익 창출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재연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도 많다. 금융지주 내에 빈약한 부분을 성공적으로 채워넣었다는 점에서 가점을 받을 것이란 뜻이다. 앞서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생명보험사 인수 의지를 수 차례 밝혔다. 3월 주주총회에서도 "어려운 환경일수록 기회가 있다. 보험의 수요가 있고 괜찮은 비즈니스"라며 푸르덴셜 인수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간의 시너지를 어떻게 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푸르덴셜생명은 탄탄한 설계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장점이었지만, 매각설이 나오면서 핵심인력이 법인보험대리점(GA)시장으로 대거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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