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 코로나에도 순항… 리스크 관리 나선 정몽혁

조선비즈
  • 안소영 기자
    입력 2020.04.10 06:50

    현대종합상사가 우한코로나, 유가 약세라는 돌발변수에도 리스크 관리에 나서며 선전하고 있다. 무역에서 틈새시장을 발굴하고 물류사업부 분할, 태양광 등 신사업에 박차를 가한 덕분이다.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사진>의 ‘리스크 관리’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우한 코로나에도 대규모 계약체결… ‘리스크 관리’ 통했다

    현대종합상사는 2016년 3월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분리된 뒤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어려운 사업환경에도 리스크가 큰 거래를 피하고, 틈새시장을 발굴해 성장세를 이끌어나가는 전략 덕분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우한 코로나에 해외 입국시 곧바로 격리되는 상황에도 해외 정부향(向) 차량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며 청신호를 켰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달 투르크메니스탄 교통청과 현대자동차와 27인승 대형버스 400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6000만달러(722억원) 정도로, 투르크메니스탄과 진행한 계약 중 역대 2번째로 크다.

    현대종합상사는 앞선 2008년 한국기업 중 처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 대중교통 사업에 참여해 버스 530대를 공급한 바 있다. 이듬해인 2009년에는 택시 300대, 2012년에는 버스 200대, 2016년에는 버스 500대를 공급하는 등 1500대 이상 계약을 맺었다. 내년에도 투르크메니스탄에 전기버스 100대를 추가공급하는 것도 협의 중이다.

    2016년 투르크메니스탄에 공급한 에어로시티. /현대차 제공
    현대종합상사는 리비아 정부와 소상공인용 마이티 트럭 공급도 협의 중이다. 예상 계약 대수는 1500~2000대 정도로, 금액은 약 3000만 달러(36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보호무역과 코로나로 글로벌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 부동산펀드부터 태양광까지… 新사업으로 살길 모색하는 현대상사

    현대종합상사는 최근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익성 강화를 통해 자력갱생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6월 300억원을 사모부동산투자신탁 수익증권에 투자했다. 임대수익과 매각이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현대종합상사는 연내 물류사업부도 독립법인으로 분사시킬 예정이다. 그간 물류사업부는 사내 사업부문에서 일감을 받아 물류비용을 최소화하는 자가물류(2PL)형태로 운영됐지만, 향후 독립법인으로 분사 시 물류 아웃소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중국, 베트남 등 해외 거점 지역에 법인을 세웠으며, 향후 독립법인과 함께 수익창출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태양광 사업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9월 일본 시즈오카현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면서 해외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첫발을 디뎠고, 1~2달 내 두번째 발전소를 완공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7개의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 환경 악화와 상사 비즈니스 위기 속에서도 신사업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 측은 "새로운 수요,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사활이 달려있다"며 "전사업부문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신성장 동력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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