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7세대 아반떼, 모던함 속 높아진 이용자 편의성

조선비즈
  • 조귀동 기자
    입력 2020.04.09 08:36 | 수정 2020.04.09 09:17

    3월 현대차가 내놓은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7세대 모델인 ‘올 뉴 아반떼’는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의 공세에 맞서 다시 베스트셀링카의 ‘왕좌’를 되찾겠다는 일종의 선언이다. 7세대 아반떼는 지난 2015년 출시된 6세대 모델 이후 5년의 완전변경 모델이다. 실제 모델을 시승해보니 모던한 디자인과 향상된 편의성 등 제품 경쟁력이 돋보였다. 제품 출시 당시 "모든 면에서 진보적이고 역동적인 모델(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사장)"이라는 현대차의 설명이 납득이 됐다.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7세대 모델 ‘올 뉴 아반떼’. /현대자동차 제공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출발해 파주시 임진각 근처 인터체인지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시승했다. 총 82.7km의 경로로 주로 자유로를 따라 주행했지만, 중간 휴식 장소였던 파주시 탄현면의 한 카페를 들렀다 오면서 일반 도로 구간이 있었다.

    출발 장소에서 신형 아반떼를 봤을 때 ‘모던(modern·세련되고 현대적이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디자인에서 직선을 많이 사용해 도시적인 느낌과 함께 간결한 느낌을 주었다. 옆모습에서 아반떼의 디자인 특성은 잘 드러난다. 곡률(곡선이 휘어있는 정도)이 작은 실루엣과, 자동차 엔진룸 부분과 뒤 트렁크 부분의 굴곡이 분명한 선을 형성한다. 또 뒷좌석과 앞좌석 문은 하나의 날렵한 삼각형 형태가 드러나도록 조형(造形)이 이뤄져 있다.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7세대 모델 ‘올 뉴 아반떼’. /조귀동 기자
    차량 전면부도 차량 맨 앞 부분 정중앙으로 모이는 형태의 삼각형 라인이 분명하게 형성되어있다. 이 직선은 차량 앞에서 약간 더 떨어져있는 곳을 가상의 꼭지점으로 삼고 있으면서, 동시에 그릴 아래쪽으로 이어진다. 예각 삼각형이 접혀있는 형태다. 트렁크 부분은 아예 휘어짐이 거의 없는 직선 형태인 데다, 후면 램프부분이 움푹 들어갔다. 트렁크 윗 부분이 그만큼 튀어나오기 때문에 날렵한 느낌이 강조된다.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7세대 모델 ‘올 뉴 아반떼’. /조귀동 기자
    차량 안에 들어갔을 때 가장 눈에 띄이는 것은 운전석의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 등이 모여있는 부분)와 그 옆 디스플레이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디스플레이는 각각 10.25인치인데 모두 이전 모델보다 훨씬 커졌다. 특히 클러스터에서 바로 연결되어있는 스크린 같이 배치된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사용하기 편리함은 물론이다.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7세대 모델 ‘올 뉴 아반떼’. /조귀동 기자
    내장은 검정색과 톤을 달리한 회색이 쓰였다. 센터페시아 부분에서 검정색과 회색이 각각 쓰여 단조로운 느낌이 들지 않았다. 직선 형태 송풍구와 바로 그 아래 앰비언트라이트의 디자인도 내장 디자인의 모던함을 강조한다. 중간중간 패브릭(섬유) 재질을 사용한 것도 ‘가성비(가격 대 성능의 비율)’ 좋게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요인이다. 고급차의 내장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 정도면 준중형 자동차급에서 돋보이는 수준으로 보였다.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7세대 모델 ‘올 뉴 아반떼’. /조귀동 기자
    주행은 요즘 출시되는 현대차 차량이 그렇듯 탄탄한 기본기가 무엇인지 보여주는듯 했다. 차량 소음은 그리 크지 않았는 데, 시속 100km를 넘어가면 풍절음 등이 들렸다. 하지만 전반적인 소음 수준은 작은 편이었다. 엔진의 가속력도 손색이 없었다. 변속기는 CVT의 일종인 IVT다. 꽤 매끄럽게 변속이 이뤄졌다. 현재 출시된 신형 아반떼는 배기량 1600cc 가솔린 MPI(간접분사) 엔진을 탑재한 가솔린 모델과 LPG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있다. 시승차는 가솔린 모델이었다.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7세대 모델 ‘올 뉴 아반떼’. /현대자동차
    연비는 일반모드로 스마트크루즈 기능을 써 일정 속도를 유지했던 51.3km 구간에서 18.9km/L였다. 약간만 더 신경 써서 주행했으면 19.0km/L를 기록할 수 있었는 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휴식장소에서 돌아오는 31.4km에서는 스포츠모드, 에코모드, 스마트모드를 번갈아 섰고 고속 주행도 했다. 이때 연비는 18.3km/L였다. 평균하면 18.7km/L다. 복합연비 기준 15.4km/L보다 좀 더 높게 나왔다.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7세대 모델 ‘올 뉴 아반떼’. /조귀동 기자
    신형 아반떼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 안전 관련 장치를 기본으로 탑재한다. 실제로 스마트크루즈 상태에서 운전대를 사람이 움직이지 않아도 구부러짐이 심한 커브길에서 이탈하지 않고 차선을 유지했다. 또 HDA(고속도로주행시스템)은 앞 차와의 간격을 꽤 부드럽게 조정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2개 차선만 남기고 공사가 진행 중이고, 길에 있는 차선 표시가 직선인 S자 구간 도로에서는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7세대 모델 ‘올 뉴 아반떼’. /조귀동 기자
    색깔은 바깥은 ▲아마존 그레이 ▲사이버 그레이 등 2종의 신규 색상을 포함해 ▲팬텀 블랙 ▲폴라 화이트 ▲플루이드 메탈 ▲일렉트릭 쉐도우 ▲파이어리 레드 ▲라바 오렌지 ▲인텐스 블루 등 총 9종이 있다. 간단히 말해서 검정색, 회색이 각 1가지 종류에 회색이 4가지 종류가 있다. 나머지는 파란색, 빨간색, 주황색 등이다. 검정색과 회색에 물린 소비자들을 위해 기호에 맞춰 회색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회색 톤 도장은 차량 안은 ▲블랙 ▲모던 그레이 2종이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 기준 1531만~2392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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