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주사' 접종 국가, 코로나 사망률 매우 낮아

조선비즈
  • 이은영 기자
    입력 2020.04.08 09:50

    일명 ‘불주사’로 불리는 결핵 예방용 BCG백신을 정책적으로 접종하는 나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률이 최대 21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국가는 고소득 국가보다 사망률이 14배가량 낮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결핵 예방용으로 쓰이는 BCG 백신. /트위터 캡처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뉴욕공과대학(NYIT) 생물의학 연구진은 논문 사이트(MedRxiv)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논문에 따르면 BCG접종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 예방에 쓰이는 BCG 백신이 항바이러스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터루킨-1베타(IL-1β) 생성에 영향을 미쳐 결핵뿐 아니라 다른 호흡기 질환 퇴치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정책적으로 BCG접종을 시행하는 55개 국가의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는 인구 100만명당 평균 0.78명이었다. 반면, BCG 접종 정책이 없는 5개 국가에서는 평균 16.30명으로 나타났다. 단순 수치로만 계산하면 최대 21배 차이다.

    한국도 1962년부터 영아를 대상으로 BCG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들의 연구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보단 상관성을 드러낸 연구로, 실제 예방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 진행 중이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실험은 호주 맬버른 ‘머독 어린이연구소’의 아니절 커디스 박사의 주도로, 400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6개월 동안 진행된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 사망률은 국가의 경제적 수준에 따라서도 크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전문대학원 연구진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 상위 50개국의 사망률을 산출해 분석한 결과, 저소득·중상위·고소득 국가의 100만 명당 사망률은 각각 0.4, 0.65, 5.5이었다. 저소득 국가보다 고소득 국가의 사망률이 14배가량 높은 것이다..

    다만, 연구진은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사회·인구학적 및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저소득 환경에서 더 높다’는 이전의 연구 결과에 제동을 걸었을 뿐, 고소득 국가가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이유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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