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교육 플랫폼 ‘원더월(wonderwall)’은 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메가인베스트먼트,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윤민창의투자재단, 두나무, 티그리스 등이 참여했다. 윤민창의투자재단은 손 회장이 만든 창업 지원 재단이다.
원더월은 "원더월이 비대면 온라인 교육에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며 "평소 입시 외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에 목말라 하던 투자자들이 원더월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이번 투자에 나섰다"고 했다.
메가인베스트먼트는 "비대면 온라인 교육 시장이 커지고 있고, 그 성장폭이 앞으로 더 뚜렷해질 것"이라며 "특히 예술 분야에서 온라인 교육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원더월과 메가스터디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원더월은 아티스트들의 실질적인 노하우와 숨겨진 작업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예술교육 플랫폼이다. 지난해 12월 원더월클래스를 출시해 오픈 4개월만에 방문자 50만명, 누적 회원 수 2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전문가들을 섭외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원더월은 예술 분야에 집중해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모토가 ‘REAL 아티스트에게 배우는 예술 교육’으로 음악, 연기, 연출, 미술, 포토그래피, 디자인, 요리 등 각 분야에 몸 담고 있는 예술가들의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힙합씬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기리보이의 ‘랩 클래스’, 그래미 수상자에 빛나는 데이비드 영인의 ‘믹싱&엔지니어링 클래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피아니스트 지용의 연주 클래스 등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원더월 이용 방식은 정기구독 형태다. 가격은 월 2만5000원대(12개월 프리패스) 수준이다. 클래스를 수강하고 자신의 작업물을 아티스트에게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원더월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사업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티스트 클래스 수를 늘리고 오프라인 영업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K-POP 열풍에 해외에서 인정받는 아티스트들의 클래스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 계획도 세울 예정이다.
김영준 원더월 대표는 "그간 아티스트들의 노하우는 직접 찾아가야만 얻을 수 있어 비용부담과 정보 격차라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 바로 원더월이다. 앞으로 원더월은 예술 분야의 최고 아티스트들의 전문 강의를 질 높은 영상으로 선보여 관련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