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코로나 덕보나… 美 카지노 폐쇄에 순위 '껑충'

조선비즈
  • 설성인 기자
    입력 2020.04.01 06:10

    AP통신 "도박꾼들 인터넷 카지노로 이동중"
    앱스토어·안드로이드서 소셜카지노 매출↑

    지난달 17일(현지시각) 기준으로 미국 내 30여개 카지노가 정부 명령을 따르거나 자발적으로 문을 닫았다.

    AP통신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규모 모임이 중단되자 도박꾼들이 슬롯머신, 카드, 룰렛 등을 즐기기 위해 오프라인 카지노를 갈 수 없게 되자 인터넷 카지노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셜카지노 게임 회사 더블유게임즈가 코로나19의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더블유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소셜카지노 게임 매출의 80% 이상이 북미지역에서 발생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될 경우 게임 이용시간 증가와 함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가 서비스하는 ‘더블다운카지노’./더블다운카지노 홈페이지
    ◇ 더블유카지노·더블다운카지노, 순위 나란히 상승

    1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192080)의 ‘더블유카지노’는 구글플레이(미국 기준) 매출 순위가 지난달 26일 50위에서 지난달 31일 45위로 상승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2013년 iOS용으로 출시됐으며, 이후 페이스북·안드로이드·킨들파이어 등에 소개됐다. 슬롯머신과 블랙잭, 바카라 등을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다.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인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의 ‘더블다운카지노’는 애플 앱스토어(미국 기준) 매출 순위가 지난달 17일 37위에서 지난달 30일 22위까지 올랐다. DDI는 지난 2016년 더블유게임즈에 인수됐다. DDI의 올 1분기 결제액은 피인수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5138억원, 영업이익 1546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6.4% 늘었고, 영업이익은 13.9% 증가했다. 더블유게임즈와 DDI가 서비스하는 소셜카지노 게임들은 고객 충성도가 높아 안정적인 실적이 강점으로 꼽힌다. AP통신은 "온라인 도박 사업자들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급격한 매출·접속자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 달러 결제 비중 높아 ‘환율 효과’… DDI, 美 증시 상장 추진

    더블유게임즈와 DDI의 소셜카지노 게임들은 대부분 달러로 결제가 이뤄진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올 1월 초 1150원대에서 최근 1220원대까지 올라 ‘환율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DDI가 올해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경우 신작개발이나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DDI는 올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관련 심사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하나금융투자는 "상장 일정과 관련해 지연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DDI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도 기대할 만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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