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박사방' 운영 시작한 해 경찰 감사장 받아... 손석희에 "속기 쉽다" 관상평도

입력 2020.03.29 17:31 | 수정 2020.03.29 17:36

2018년 1월 보이스피싱 사범 검거 기여
블로그서 유명인 관상평... 손석희엔 "속기 쉽다"

조주빈(24·구속)으로 추정되는 게시자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경찰 감사장 사진./DC인사이드 캡쳐
성 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24·구속)이 과거 경찰 감사장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018년 1월 인천 미추홀경찰서(당시 인천 남부경찰서)에서 조씨에게 감사장을 준 사실이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당시 전화금융사기 범인검거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조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신의 감사장 수여 사실을 알리며 쓴 글이 공유되기도 했다. 그는 게시글에서 "천인공노할 보이스피싱 범죄자 놈들 몇 명 검거했다. 말단 인출책도 있었고, 타고 올라가 몇천 피해금 회수한 것도 있었다"고 썼다.

네이버 블로그 캡쳐
필명 '집밥맛나냐'로 활동한 게시자는 포털 사이트에서 관상 블로그를 운영하며 연예인, 유명인의 관상을 평하기도 했다. 조씨의 사기 혐의 피해자로 지목된 손석희 JTBC 사장에 대해서는 "귀테가 얇아 혹하기 쉬운 성격이니 속기 쉽다"며 "입의 재치가 좋아 기본적인 처세에는 능하지만 그만치 귀가 약해 자기방어에 약하다"고 썼다. "누군가 '그의 구설수에 도박을 걸어보라' 말한다면 '그가 거짓말은 한다'에 걸테다"라고도 했다. 조씨는 "위해를 가해달라는 사주를 받았다"며 손 사장으로부터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필명으로 작성된 게시글의 내용이나 'jubin'등이 담긴 첨부 사진, 작성 시점과 내용 등을 보면 글쓴이는 조씨 본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게시물에서 '착한 여자 망치고싶다' '진짜 이성에게 흑심 안품는 xx가있냐' 등 왜곡된 성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성준 전 SBS 앵커의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젊고 예쁜 애들이 자신 앞에 굽신거리는데 손은 못 대니 홀로 상상하고 속으로 희롱했을 것"이라며 "그러다 선택한 게 도촬이라면,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가"라고 적기도 했다.

조씨는 2018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여성에 대한 성 착취물을 제작, 판매, 유포한 혐의(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밝혀진 피해자만 74명, 이 중 16명은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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