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원대로 내려온 환율… 하루만에 22원 하락

조선비즈
  • 조은임 기자
    입력 2020.03.27 16:38

    美상원 2.2조달러 부양안 승인 영향
    원·달러 환율 6거래일간 75원 내려가

    원·달러 환율이 하루새 22원 가량 하락해 1210원대로 내려왔다. 미국의 강도높은 경기부양책과 더불어 월말·분기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달러매도(네고) 물량이 나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22.2원 내린 1210.6원에 마감했다. 6거래일 전인 지난 19일(1285.7원)보다 75원 가량 내려온 수준이다. 이날 18.8원 내려간 1214.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1205원까지 떨어졌다.

    미국 워싱턴DC 상원에서 25일(현지시간) 2조2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AP연합
    간밤 뉴욕증시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예고됐다. 미국 상원에서 2조2000억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가결하면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무제한 양적완화, 회사채 매입에 이은 부양안으로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잠재우는 역할을 했다. 다우지수는 이에 6.3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6.24%, 5.60% 상승했다.

    한국은행도 전날 환매조건부채권(RP)을 석 달 간 무제한으로 매입하겠다는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한은이 금리 외 정책수단을 동원해 시장안정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 불안심리가 완화됐다. 여기에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더해진 것도 환율 하락세에 일조했다. 이날 코스피는 1.87%, 코스닥은 1.20% 상승 마감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극대화됐던 위험회피 심리가 미국의 강한 부양책으로 제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라며 "시기적으로 달러 공급이 늘어나는 시점이어서 환율의 하락폭이 더 커진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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