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 1위'된 美…"위험 등급 나눠 경제 재개 권고 사항 검토 중"

조선비즈
  • 민서연 기자
    입력 2020.03.27 15:27 | 수정 2020.03.27 15:33

    트럼프 행정부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미국 경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추가 권고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각 주(州)와 도시별로 우한 코로나 확산 ‘위험 등급’을 나누고 감염 위험이 적은 저위험군 지역부터 경제 재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권고사항과 추가 지침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펜스 부통령은 "대통령은 제재 정책을 완화하고 싶다는 입장이 분명하며 지금까지 코로나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입장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규제 완화나 행정명령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위기로 인해 우한 코로나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규제 조치들을 완화할 것을 여러차례 시사했다. 또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부활절인 다음달 12일까지는 다시 개방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새 지침은 주와 지방 지도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 규제 조치들을 현행대로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강화 또는 완화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그는 "경제 활동을 하지 않을 수록 경제의 빠른 회복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미 당국은 미국 각 주(州)와 도시 별로 코로나 확산의 위험 등급을 고위험, 중간 위험, 저위험 등 세 단계로 분류하는 가이드라인도 개발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이 가이드라인 개발은 부활절 이전에 저위험 지역에 대한 규제 조치를 해제하거나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제재 해제는 코로나 확산 상황이 심각하지 않은 저위험군 지역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재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지 않은 아이오와와 아이다호, 네브래스카, 텍사스 일부 지역, 팜벨트(중서부 농업지대) 등의 경우 우한 코로나 검사를 대규모로 실시할 필요가 없고 조만간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한 코로나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캘리포니아나 뉴욕에 대해선 "그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규제 조치를 완화할 경우 이탈리아처럼 감염자수가 의료 시스템을 압도할 것이며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과거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은 "우리는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시간표를 만들수 없으며 이는 우리가 아닌 바이러스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확산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해야만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미국은 코로나 사태 이후 확진자수 1위를 지켜온 중국을 제치고 새롭게 확진자수 1위 국가가 됐다. 27일 기준 미국의 우한 코로나 확진자는 8만5594명, 사망자는 13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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