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식품업계 주총 화두는... “간편식·온라인·해외사업 강화”

조선비즈
  • 박용선 기자
    입력 2020.03.27 15:10 | 수정 2020.03.27 18:35

    "현 수익 극대화하고 미래 사업 강화한다." 국내 대표 식품업체들이 2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던진 경영 화두는 수익성 강화와 신사업 추진이었다. 그동안 식품업체들은 내수 위축, 경쟁 심화에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비용 증가 등으로 이익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로 예상되면서 식품업체들은 경영 전략으로 수익성 강화를 내세웠다. 동시에 미래 사업 강화에도 나섰다.

    CJ제일제당은 27일 서울 중구 쌍문동 CJ제일제당센터에서 제13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CJ제일제당 제공
    강신호 CJ제일제당(097950)대표는 27일 주총에서 "국내외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 수익 창출을 실현할 수 있도록 주력 사업 및 글로벌 일류 사업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주력인 가공식품사업 부문에선 간편식(HMR), 햇반, 김치, 만두 등 핵심 제품에서 월등한 맛 품질과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1위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트렌드 기반의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등 해외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강 대표는 "미국에서 지난해 매출 2조원 규모의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를 인수, 대형 거점을 확보했고 국내 사업에서 축적한 핵심 역량과 시너지를 더해 글로벌 식품 회사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린 주총에서 임정배 대상(001680)대표는 "사업부 단위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상은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온라인 부문 역량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간편식과 고령식 등 시장 니즈에 맞는 제품 개발에도 나선다. 대상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이자 회사 성장 전략과 신사업 기획 업무를 맡고 있는 임상민 전무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27일 서울 중랑구 상봉동 대상빌딩에서 열린 대상의 제66기 주주총회. /대상 제공
    롯데그룹 식품 계열사도 27일 주총에서 올해 경영 전략으로 수익성 강화를 내세웠다. 이영구 롯데칠성음료(005300)대표는 "경제 활력이 떨어지면서 민간 소비가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빅 브랜드 관리, 시장 분석을 통한 제품력 강화 등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이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명기 롯데제과(280360)대표도 "사업구조는 물론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디지털 업무 환경을 구축해 수익성을 향상해 나가겠다"고 했다. 롯데제과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 리뉴얼과 냉동 빵 출시 등 신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이날 신동원 농심홀딩스(072710)회장도 주총에서 "계열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경영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그룹 전체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그룹 차원의 경영리스크 최소화 방안과 더불어 신규 사업을 검토하는 업무를 계속 수행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농심(004370)은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섞어 조리한 ‘짜파구리’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해외 사업 강화에 나섰고, 더마콜라겐을 출시하는 등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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