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에 뭉친 G20..."세계 경제에 5조 달러 투입 중"

조선비즈
  • 김송이 기자
    입력 2020.03.27 14:49

    세계 주요 20개국(G20)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5조 달러(약 6039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한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G20 특별 화상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G20 정상들이 화상 회의를 열고 우한 코로나로 인한 세계 일자리 및 소득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국경을 넘어 필수 의약품과 다른 상품들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고 공급망 붕괴를 해결하겠다"며 "건강 보호를 위한 긴급조치는 비례성, 투명성, 임시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많은 국가들이 의료용품에 대한 수출 금지를 제정해 온 것과 관련, "불필요한 간섭을 피하기 위해 대응을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각국 정상들은 자국만의 우한 코로나 대처법을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진단시약 조기개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설치, 자가격리 앱 등을 소개하면서 "성공적인 대응모델을 국제사회와도 공유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우한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지역을 돕기 위한 인도적 기금 마련을 제안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연합체인 감염병혁신연합(CEPI)에 G20 국가별로 1억달러씩 지원해 자금 부족분 20억 달러를 해결하자고 주장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계열의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으로 치료를 시도하자고 언급했다. 해당 치료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한 코로나 치료제로 칭찬했던 것이다.

    회의 도중 각국 정상간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모두 즉시 정보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극도로 중요한지 논의했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관세 축소와 무역장벽 철폐를 제안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시진핑 국가주석은 미국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번 회의는 현재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우한 코로나에 대한 G20의 대처가 느리다는 비판 속에서 소집됐다.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G20 국가들은 세계 경제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필수적인 의료 물자를 포함한 상품과 서비스의 정상적인 흐름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