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호흡기도 다이슨이 만들면 다를까?...열흘만에 개발 '완료'

조선비즈
  • 이주아 인턴기자
    입력 2020.03.26 14:07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해 영국 프리미엄 가전제품 제조 회사 다이슨이 인공호흡기 개발에 착수한지 열흘 만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BBC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 다이슨이 새로 개발한 인공호흡기 코벤트(CoVent)의 제품 사진. /다이슨
    고가의 진공청소기, 헤어드라이어 등의 가전제품 제조 회사로 잘 알려진 다이슨은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인공호흡기 개발을 진행했다.

    의료 기술 회사 TTP와 협력한 다이슨은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와 영국 의약품·보건의료제품규제청(MHRA) 감독하에 새로운 인공호흡기 시제품 생산까지 성공했다.

    코벤트(CoVent)라는 이름의 다이슨 표 인공호흡기는 침대 장착형 휴대용 인공호흡기로 배터리로 작동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인공호흡기와 달리 환자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슨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은 사내 메일을 통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연락을 받은 후 즉시 개발에 착수했다"며 "이 새로운 기기는 빠르고, 효율적이며 대량으로 생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들의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상황에 맞춰 다양한 임상 환경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25일 영국 정부는 다이슨 인공호흡기 1만대를 주문하기로 계약했다. 다이슨은 그외에 추가로 5000대의 인공호흡기를 생산해 국내외 병원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중 4000대는 영국 외 국가에 전달될 계획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공호흡기가 의료 기술을 필요로하는 만큼 인공호흡기 생산으로 전환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는 "인공호흡기가 의료기술을 필요로하는 만큼 인공호흡기 생산으로 전환하는 데 수개월이 걸린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슨은 회사 내부 인력과 자원을 최대한 이용해 개발을 진행했다"며 "이것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접근"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GM, 포드, 테슬라 등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인공호흡기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생산에 뛰어들겠다고 의사를 밝혔지만 생산⋅판매까지 적어도 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이슨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납품 일자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만 생산은 "당장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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