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단체, 정치권에 'n번방' 해결 촉구… "더 이상 반복해선 안돼"

입력 2020.03.26 13:54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性)착취 영상을 제작하고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한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청년들이 정치권에 해결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년참여연대, 민달팽이유니온, 청년유니온 등 41개 진보성향의 청년 단체로 구성된 ‘2020 총선청년네트워크’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번방 등 사이버 성범죄 근절을 위해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희원 청년참여연대 사무국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2020총선 청년네트워크, 2차 정책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유정 기자
이들은 ‘사이버성범죄 근절 n번째 외치는 중’ ‘위기의 한국사회 정치는 어디있는가’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그때도 틀렸고, 이제는 바꿔야 한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조희원 청년참여연대 사무국장은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청와대와 국회가 어느 때보다 빠른 답변을 내놓고 있지만 청년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고 했다.
조 사무국장은 "여성을 인간이 아닌 욕구의 노리개로, 이익 창출 수단으로 대상화한 사건은 n번방 이전에도 계속 존재했다"며 "가해자들은 소라넷, 위디스크, 텔레그램 등 장소만 옮겨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지만 이 문제를 사이버 성범죄보다 개인의 욕구로 치부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의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 가해자"라며 "이제는 정치권이 제대로 답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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