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빠진 정유사, 주총서 "경영 환경 불확실한 위기"

조선비즈
  • 연선옥 기자
    입력 2020.03.26 12:29 | 수정 2020.03.26 12:33

    SK이노베이션 "전대미문 위기 상황, 한 단계 도약하도록 최선"
    S-Oil "2단계 석유화학 확장 프로젝트,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

    코로나 사태로 국내외 수요가 급감하는 가운데 국제 유가 하락이라는 겹악재를 맞은 정유사들이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영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가뜩이나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국내 정유업계는 코로나 사태에 직격탄을 맞아 올해 큰 폭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날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와 주요 제품의 수요 감소가 예상돼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더 가중될 전망"이라며 "SK이노베이션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SK이노베이션 제공
    S-Oil(010950)도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영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미래를 위한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수 S-Oil 이사회 의장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와 원유 시장 불안정으로 미래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심화할 것"이라며 "경영 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는 동시에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성장동력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지속적 혁신과 개선으로 경영 전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올해부터 전사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본격 추진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에너지·화학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2단계 석유화학 확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명한 지배 구조와 환경·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라고도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이날 주총에서 김준 사내이사를 재선임했다. SK이노베이션 인사위원회는 김준 총괄사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배터리·소재사업 등 신규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기존 사업 가치 극대화를 통해 위기를 타개하고 SK이노베이션을 다시 도약시킬 적임자로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수석대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종훈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회사는 김종훈 사외이사에 대해 "외교·통상 전문가로서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회사의 글로벌 성과 창출을 위한 의사 결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Oil은 이날 주총에서 후세인 알 카타니(Hussain A. Al-Qahtani) 에쓰오일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5명을 재선임하고 김철수 사외이사를 비롯한 6명을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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