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금융사에 유동성 공급" 한은 발표에 국채 금리 급락

조선비즈
  • 정원석 기자
    입력 2020.03.26 10:14 | 수정 2020.03.26 11:07

    금융사가 발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을 한국은행이 3개월간 전액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히자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채권값 상승)하고 있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채 5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18.3bp(1bp=0.01%p) 하락한 1.201%에서 거래 중이다. 지표 금리 역할을 하는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6.4bp 하락한 1.038%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9.6bp하락한 1.62%에서 거래 중이고, 국채 30년물 금리는 8.2bp하락한 1.638%에서 거래 중이다. 시장 수요가 취약한 국채 20년물(1.74%)만 전일 대비 0.5bp 상승 중이다.

    이날 국채 금리는 개장 직후 상승세(채권가격 하락)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발표될 기획재정부의 4월 국고채 발행 계획 등에 따른 부담감 때문이었다. 기재부가 최근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간 국채 10년물과 20년물 발행 비중을 낮추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서 돌았고, 이는 국채 시장의 수급 불안을 자극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9시46분쯤 한국은행이 RP 매입방식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상승 중이던 채권 금리가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적자국채 발행 확대 등으로 수급이 불안해지자 시장에서는 당국이 금리 상승을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많았다"며 "이런 의구심이 해소되면서 시장이 빠르게 안정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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