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도 해외유입 코로나 ‘비상’… 확진자 머문 한화리조트 폐쇄

조선비즈
  • 박진우 기자
    입력 2020.03.26 09:20 | 수정 2020.03.26 09:21

    제주도에서 해외유입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출신 유럽 유학생이 귀국 후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에서 제주도로 여행을 온 미국 유학생이 추후에 확진자로 확인돼 머물렀던 한화리조트 등이 폐쇄됐다.

    2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에서 출발 승객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유럽 유학생인 26세 여성 A씨가 우한 코로나에 확진돼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지난 23일 유럽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을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했고,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편(OZ8997)을 통해 오후 10시쯤 제주도에 도착했다. A씨는 택시를 이용해 제주시 집으로 갔다.

    A씨는 입국 당시 무(無)증상자로 능동감시 대상에 분류됐으며,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았다. 전날 오전 10시쯤 택시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A씨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 확진 결과를 받았다.

    A씨는 이날까지 우한 코로나 증상이 없고, 기저질환도 갖고 있지 않다. 유럽에서 제주까지 오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한다. 제주도는 A씨가 이용한 택시의 기사들을 자가 격리 조치하고, 자택과 택시의 방역 소독을 할 예정이다.

    또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보스턴 유학생 19세 여성 B씨는 휴교로 지난 15일 입국했으며, 입국 후 가족들과 제주 여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지난 20일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ZE207)을 타고 오전 11시쯤 제주에 도착했으며, 렌터카를 이용해 숙소인 한화리조트로 이동했다. B씨는 이날부터 우한코로나 증상이 시작됐다고 한다.

    B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제주 곳곳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B씨 방문지에는 유명 식당과 리조트 내 수영장, 편의점 등 시설이 포함돼 있다. 또 지난 23일에는 배를 타고 우도에도 방문했다. 다만 우도 방문 당시 B씨는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한다.

    제주도는 B씨가 다녀간 20여 곳에 대한 방역 소독을 진행했고, 접촉자로 분류된 38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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