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정보를 한 눈에"… 인기 앱 '톱 5'

조선비즈
  • 박현익 기자
    입력 2020.02.29 06:00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에 확산되며 이용자의 현재 위치가 얼마나 위험한지나 확진자 동선,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주목받고 있다. 앱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와 카카오톡 채널 등의 수요도 늘고 있다.

    28일 안드로이드 공식 앱 장터인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인기 차트를 확인하면 높은 순위를 기록한 앱으로 코백(2위), 코로나맵(3위), 신천지위치알림(8위), 코로나나우(17위), 코로나알리미(25위)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티나쓰리디가 만든 ‘코백’은 코로나19 국내 및 해외 현황과 함께 이용자가 확진자 방문지점 100m 이내 접근 시 자동으로 경고를 해주는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1일 출시 된 이 앱은 이날까지 약 250만명이 다운로드했다.

    이용자가 갑자기 늘어나며 일부 접속 지연 현상이 나타났지만 서버 증설을 통해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존에 제공했던 확진자 동선 위치는 앞으로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다. 배은석 코나쓰리디 대표는 "모든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기 어려운 데다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무의미한 시점이 됐다"며 "알림 서비스는 유지하되 확진자 동선을 하나하나 순서대로 보여주는 위성 지도는 없어진다"고 말했다.

    개발자 이준영씨가 만든 ‘코로나맵’은 확진자별 동선이 지도 위에 색깔별로 표시돼있다. 10만명 이상이 다운받았다. 앞서 경희대 산업경영공학과 재학생 이동훈(27)씨가 만든 인터넷 사이트 ‘코로나맵’(https://coronamap.site/)과 이름만 같을 뿐 서로 무관하다.

    코로나맵은 현황 업데이트가 느리다는 한계가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56명 늘어 총 2022명이 됐다고 밝혔지만 코로나맵은 오후 2시 현재 전날 오후 4시 기준인 1766명이 확진자라고 표시하고 있다. 지도에 반영된 확진자 동선도 100여개 수준에 그친다.

    중학생 최형빈(16)·이찬형(16)군이 만든 ‘코로나나우’는 국내 및 해외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등을 보여주는 종합상황판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실시간 뉴스, 선별진료소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내 지역상황판 in 대구’ 탭에 들어가면 대구광역시만의 감염자 현황과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확인할 수 있어 지방 이용자들의 호응이 뜨겁다.

    일부 이용자들은 "다른 앱은 서울 위주만 업데이트가 빨라서 대구 업데이트가 느렸지만 여기는 대구 중심이라 좋다"는 리뷰를 남기기도 했다. 국내 감염 이동경로를 보여주는 맵 서비스는 이날 오후 제공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나우는 "현재 더 직관적이고 빠른 방식으로 개선 중이다"라고 했다.

    ‘코로나알리미’는 카카오톡 계정을 연동한 로그인을 한 뒤에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알리미는 다른 앱처럼 확진자 현황 및 이동경로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용자들이 직접 글을 올려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지역감정을 조장하거나 욕설, 혐오 발언이 올라와도 거의 관리가 되지 않는 상태다.

    ‘신천지위치알림’은 지난해 8월 종교사기 피해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주목받으며 함께 관심을 끌게 됐다. 이 앱은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가까운 거리의 신천지 집회장 등을 검색해 볼 수 있다. 또 이용자가 신천지 교회 주변에 접근했을 때 알려주기도 한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로 엉뚱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에 개발자는 최근 잘못된 위치 정보를 삭제하고 신천지 측이 공개한 자료 1100개 주소를 반영해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https://wuhanvirus.kr/)은 세계 현황을 한 눈에 정리해 보여주고 있고, ‘코로나있다’(https://coronaita.com/)는 특정 장소를 검색하면 해당 지역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주고 있다. 코로나있다는 기존에 위험 정도를 수치화해서 보여줬지만 현재 반경 3km 내 확진자 방문 횟수 및 폐쇄 장소 수를 나타내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바꿨다. 코로나있다 측은 "(점수를 매기는) 가치판단이 자영업자분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것 같다는 판단에 바꿨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카카오톡 채널./카카오톡 캡처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각종 채널에 가입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관리하는 채널은 가입 회원수가 90만명을 넘어섰다. 채널 홈에 들어가면 질병관리본부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평소 카톡으로 채팅하듯이 질병관리본부 채널과의 채팅창을 열면 인공지능(AI) 상담사인 ‘챗봇’이 질의응답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현재 확진자 몇 명’ ‘마장동 선별진료소’ 등과 같이 질문하면 관련 정보를 곧바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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