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발 끊는 외항사… 한국 하늘길 닫힌다

조선비즈
  • 최지희 기자
    입력 2020.02.24 13:33 | 수정 2020.02.26 11:23

    우한 코로나 영향 각국 한국 직항 노선 취소·감편
    동남아·중동·뉴질랜드 항공사들 선제 조치
    국내 항공사도 대구발 노선 운항 중단… "수요 바닥"

    한국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한국 하늘길을 닫는 외국 항공사가 늘고 있다. 또 대구·경북 지역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노선 수요가 급감하자 국내 항공사도 대구발 국내·국제선 운항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다낭, 나트랑, 호치민 등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과 인천을 오가는 항공편을 다음달 29일까지 중단한다. 앞서 중국행 노선만 중단해왔던 베트남항공은 전날 오후부터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취소하고 나섰다.

    베트남 교통부는 이날 "아직까진 한국~베트남 왕복 항공편 운항 중단을 결정하진 않았다"고 밝혔지만, 하노이시의 보건국이 한국에서 입국하는 한국인과 자국민을 14일간 격리하자고 제안하면서 추후 운휴하는 한국 노선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베트남 다낭국제공항의 전광판에 인천행 여객기가 취소됐다고 공지되고 있다. /뉴시스
    필리핀항공도 3월 한 달간 인천~마닐라 노선을 3월 한 달간 일 2회 운항에서 1회 운항으로 감편하고, 부산~마닐라를 왕복하는 노선은 주 7회에서 주 4회 운항으로 감편한다. 앞서 필리핀항공은 인천~세부, 인천~클락 노선을 3월까지 운휴한다고 공지했다.

    싱가포르항공도 한국 노선에 대해 운휴·감편 조치를 내렸다. 하루 4편 운항하던 싱가포르~인천 왕복 항공편은 이날부터 5월 22일까지 하루 2편으로 감편됐고, 싱가포르~부산 왕복 노선도 일부 항공편이 내달 7일까지 중단됐다.

    태국항공도 한국 노선 수요 급감을 이유로 방콕에서 인천을 오가는 항공편이 다음달까지 대부분 취소됐다. 방콕~부산 왕복 항공편 운항도 이달 27일까지 취소됐으며, 향후 운항 중단을 늘릴 예정이다. 에어뉴질랜드도 오클랜드~인천 노선 운항을 다음달부터 임시 중단한다. 일본항공은 다음달 말까지 김포~하네다, 부산~나리타 노선 운항을 감편한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22일 오후(현지 시각)부터 한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면서, 인천~텔아비브 노선을 주 4회 운항하던 대한항공 항공편의 하늘길도 막혔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28일까지 해당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이스라엘 이외에 이날 오전 기준 한국인의 입국이 금지된 국가는 요르단, 바레인, 키리바시, 사모아, 사모아 미국령 등 총 6개국이다. 입국을 금지하지는 않지만 자가 격리나 입국 절차 강화 등의 조치를 시행하는 국가는 브루나이, 영국,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마카오, 오만, 에티오피아, 우간다, 카타르 등 9개국이다. 입국 제한 국가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지역을 오가던 국내 항공사들도 국내선을 비롯한 국제선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대구~제주 노선과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대구~인천 내항기 운항을 25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중단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확산과 수요 위축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대구~제주 왕복 노선을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주간 운휴한다.

    제주항공은 대구~타이베이 노선을 3월까지 운항 중단했으며, 대구~제주 노선은 29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사업 계획을 변경한 것"이라고 했다.

    대구에서 가장 많은 노선을 운항 중인 티웨이항공은 대구발 국제선 운항을 모두 잠정 중단한다. 진에어도 부산~세부 노선은 내달 2일부터, 부산~오키나와와 부산~삿포로는 각각 내달 4일과 5일부터 28일까지 운항을 중단한다. 에어부산은 대구~타이베이 노선과 대구~제주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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