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사장 ‘두 아들 채용’ 특혜 논란

조선비즈
  • 최지희 기자
    입력 2020.02.18 17:59 | 수정 2020.02.18 21:16

    첫째 아들, 아시아나 부기장으로 입사·차남은 관리직
    아시아나 "공정한 절차 거쳐 입사" 해명

    아시아나항공(020560)이 비상 경영을 선포하며 임원들이 일제히 사표까지 제출한 와중에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친아들 2명이 모두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한창수 사장의 첫째 아들 한모(43)씨는 지난주 아시아나항공 신입 조종사 부기장 운항직 인턴으로 채용됐다. 한 사장의 둘째 아들은 2017년 일반관리직으로 입사해 항공기재팀에서 재직 중이다.

    두 아들 채용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가족 관계를 파악하지는 않았다"며 "공정한 선발 절차를 거쳐 신입조종사를 선발했고, 한씨가 면장을 소지하고 있어 입사 지원 자격에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사무실. /조선DB
    하지만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앱(응용 프로그램) ‘블라인드’에서 한 직원은 "아버지가 사장인 회사에 지원했을 때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이 그걸 모르겠느냐. 일반직원도 다 아는데 특혜가 없겠느냐"고 비난했다. 또 다른 직원은 "월급 사장인데 둘째 아들을 일반직에 취업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카드회사 다니던 첫째 아들까지 운항 인턴으로 급하게 일정을 당겨가며 채용시켰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첫째 아들 한씨가 부기장에 지원할 수 있는 시험 조종을 거치지 않고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문조종사양성프로그램을 이수하기 전까지 한씨는 카드회사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면접에는 한창수 사장이 참여하지 않아 왔다"며 "첫째 아들 채용 과정에서도 한창수 사장은 면접관으로 들어가지 않았으며, 채용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2017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한 둘째 아들의 경우, 당시 한창수 사장은 아시아나 자회사인 IT회사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둘째 아들의 면접 과정에는 한 사장의 소속 회사가 달라 참여하지 않았다"며 "두 아들 모두 직무 자격을 갖춘 인물이라고 판단해 공정하게 채용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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