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플립 유리액정 공방… "주름 개선"vs"충격에 취약"

조선비즈
  • 박현익 기자
    입력 2020.02.17 18:54 | 수정 2020.02.17 18:59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의 화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개선됐다는 호평이 있는 반면 일반 강화 유리보다 충격에 약하고 수리비도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16일(현지시각) "유튜버 잭 넬슨의 체험기가 Z플립에 사용된 초박형유리(UTG)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넬슨은 5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리뷰 전문 유튜버다. 넬슨의 실험 영상을 보면 갤럭시 Z플립은 모스 경도 2단계 송곳으로 긁자 흠집이 나기 시작했고, 3단계가 되자 더 깊은 흠집이 났다.

    더 버지는 "이전의 실험과 비교하면 일반 스마트폰은 6단계부터 흠집이 나기 시작하고 7단계는 돼야 깊은 흠집이 났다"고 했다.

    갤럭시 Z플립이 디스플레이로 채택한 UTG는 플라스틱이 아니라 3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두께의 초박형유리다. 독일의 특수유리 전문업체인 쇼트(Schott)가 생산한 원판을 삼성 디스플레이가 가공했다.

    UTG는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이미드(CPI)보다 주름이 적고 긁힘에도 강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나 화웨이의 메이트X, 모토로라의 레이저 등 폴더블폰에 사용된 소재가 CPI다. 다만 얇은 유리소재라서 불가피하게 깨지거나 파손될 우려가 크다.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갤럭시 Z플립에는 UTG 위에 특수보호필름을 붙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플립의 UTG 위에는 갤럭시폴드와 비슷한 보호필름을 부착했다"고 설명했다.

    넬슨의 테스트에서 스크래치가 생긴 후에도 화면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보면 UTG보단 이 필름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더 버지는 "넬슨의 실험에서 생긴 흠집은 꽤 깊고 영구적으로 보이지만 외부 보호필름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액정 손상시 갤럭시 Z플립의 수리비는 어느정도일까. 삼성전자는 1회에 한 해 119달러(약 14만2000원)에 디스플레이를 유상 교환해 준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도 개통 1년 안에 1회에 한해 디스플레이 파손 시 수리비의 70%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1년을 넘겨 화면이 파손된다면 소비자 부담이 커지기에 보험 가입을 권한다"고 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의 액정교체 비용은 73만3000원(파손액정 미반납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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