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3사 '녹슨 호가든 캔맥주' 판매 중단

조선비즈
  • 이선목 기자
    입력 2020.02.14 11:28 | 수정 2020.02.14 16:29

    GS25, CU, 세븐일레븐 등 3대 편의점은 유통 과정에서 제품에 심한 녹이 발생한 벨기에산(産) 호가든 캔맥주 판매를 중단했다고 14일 밝혔다.

    녹슨 채 유통된 호가든 맥주캔. /독자 제공
    호가든 캔맥주 판매 중단은 유통된 제품이 심하게 부식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 소비자는 6개들이 호가든 캔맥주를 구매한 후 캔이 심하게 부식된 것을 발견, 신고했다. 호가든 판매업체인 오비맥주에 따르면 녹슨 호가든 캔맥주는 벨기에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유통 기한은 6개월 이상 남아 있었다.

    현재 호가든 캔맥주는 벨기에산 수입 제품과 한국에서 제조한 제품 등 두 종류가 유통되고 있다. 벨기에산 제품은 알루미늄이 아닌 철재 캔을 사용하는데, 생산 후 선박에 실려 국내에 수입되는 과정에서 캔에 부식이 발생한다.

    오비맥주는 그동안 국내에서 판매하는 호가든 캔맥주를 전량 벨기에서 수입해왔다. 하지만 캔에 녹이 발생하는 문제가 지속되자 지난해 말부터 국내 생산을 재개했다.

    오비맥주 측은 녹슨 캔이 유통된 데 대해 "물류창고에서 녹슨 제품은 걸러내고 유통업체에 납품하지만, 일부 걸러내지 못한 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해명했다. 오비맥주는 호가든 캔맥주의 국내 생산 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편의점에 유통된 호가든 캔맥주는 대부분 벨기에산 물량이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호가든 캔맥주를 판매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제조회사의 대응을 지켜보며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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