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일본기업 딱지, 우한 폐렴… 바람잘 날 없는 롯데

조선일보
  • 안상현 기자
    입력 2020.02.14 03:07

    롯데그룹은 최근 몇 년간 벌어진 한·중·일 3국의 정치·외교 풍파에 가장 많이 휩쓸린 기업으로 꼽힌다. 유통·호텔·레저 등 고객과 직접 접촉해야 하는 사업을 한·중·일에서 집중적으로 벌이면서 불매운동, 전염병 파동 등에 직접적 피해를 입었다.

    2017년 2월 롯데가 소유한 경북 성주골프장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후보지가 되자 중국 정부는 중국 내 롯데마트 112곳 중 87곳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롯데쇼핑은 2년간 4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내며 버티다 결국 2018년 상반기 중국 내 모든 마트 점포를 매각하고 중국 사업을 접었다.

    작년 7월에는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 통제 조처에 따른 국내 일본 상품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 일본 기업과 롯데가 합작으로 국내에서 사업을 해온 유니클로, 아사히맥주 등이 일본 불매운동의 표적이 되면서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불매운동 직후 약 2주 만에 롯데그룹 계열사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총 1조3788억원 증발했다.

    올해는 우한 폐렴 사태로 내국인과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줄면서 백화점과 면세점 같은 오프라인 매장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면세점의 경우, 우한 폐렴이 본격화한 2월 들어 방문객과 매출이 70% 가까이 떨어지는 타격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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