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오피스 매매거래 11조5000억… 2년 연속 활황

조선비즈
  • 고성민 기자
    입력 2020.02.13 15:47

    지난해 서울 오피스 매매거래는 총 11조5000억원 규모로 2년 연속 활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2019년 오피스 매매거래 추이. /세빌스 제공
    13일 세빌스코리아가 발표한 ‘서울 오피스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 매매거래는 총 11조5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8년(11조600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1조원을 넘겼다.

    주요 거래 사례를 살펴보면, 여의도권역(YBD)에선 금융기관이 본사 건물을 매각하고 재임차하는 ‘세일즈 앤 리스백(Sales and Lease Back)’ 거래가 활발했다. NH투자증권과 메리츠화재는 여의도 사옥을 각각 마스턴투자운용(2549억원)과 베스타스자산운용(1200억원)에 매각했다. 자산운용사들은 임대 기간 이후 이 사옥을 주거상품으로 개발할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권역(CBD)에선 프레인글로벌이 HSBC빌딩 상층부를 약 1501억원에 인수했다. 수도권 전역에 흩어져 있는 부서 등이 9~20층에 통합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권역(GBD)에선 영동기업이 보유하던 서울빌딩을 마스턴투자운용이 2400억원에 샀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 빌딩을 고급 오피스텔로 재건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팅팀 상무는 "지난 2년간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졌고, 특히 지난해 말부터 세제 혜택 등으로 부동산 간접투자 공모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오피스 시장 파이가 확대됐다"며 "여의도를 비롯해 사옥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부분도 이런 활황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홍 상무는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대체투자)에 자본이 몰리고 있어 우리나라 역시 이런 흐름을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8.8%로 전 분기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여의도권역은 서울국제금융센터(IFC)1와 FKI빌딩(전경련회관)에서 대형 공실이 발생하며 전 분기 대비 공실률이 2.7%포인트 올랐다. 9.4%였다. 반면 도심권역은 지난해 3분기 준공된 씨티스퀘어 전층이 임대되면서 전분기 대비 공실률이 3.2%포인트 줄었다. 13.2%를 기록했다. 강남권역은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2.2%로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세빌스코리아는 "단 1개의 프라임 오피스(씨티스퀘어)가 준공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여의도 파크원(Parc1) 등 대형 빌딩 5개가 완공을 앞두고 있어 공실률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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