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업체 쏘카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국내 사모펀드(PEF) 등 투자자로부터 총 5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9000억원 대이고, 국내 PEF인 LB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쏘카는 차량 대여 서비스와 자회사 VCNC(브이씨엔씨)를 통해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벤처캐피털(VC)인 알토스벤처스 등 4곳으로부터 500억원 투자를 받고서 추가 투자가 없다가 이번에 약 1년 만에 자금을 수혈하게 됐다.
쏘카는 새로 ‘플랫폼 운송 사업자’라는 허가를 받아야만 타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한한 이른바 ‘타다 금지법’이 국회에 계류중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존 방식으로는 더 이상 사업을 지속할 수 없는데다 플랫폼 사업자 허가 조건인 기여금 납부와 택시 연동 면허 등이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타다 금지법은은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