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연매출 10조 첫 돌파… "ESS로 악화된 수익성, 해외·車전지로 개선"

조선비즈
  • 장우정 기자
    입력 2020.01.30 16:19

    4분기 영업익 2286억, 전분기 대비 88% 급감
    "1분기까지는 우한폐렴 등으로 어렵겠지만 2분기부터는 개선"

    삼성SDI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 대책에 소요된 일회성 비용이 지난 4분기(10~12월) 반영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4622억원으로 전년보다 35% 넘게 감소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삼성SDI ESS 시설. /삼성SDI
    삼성SDI는 30일 2019년 실적을 집계해 이같이 발표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2조8210억원으로 2018년 4분기보다 1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86억원에 그쳐 88% 급감했다. 지난 10월 발표한 ESS 특수소화시스템 설치비용 2000억원이 4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는 개선했고, 전년 동기와도 유사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I는 올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실적 발표 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1분기에는 사업 전반이 계절적 비수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등 영향으로 다소 부진하겠으나 2분기부터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SS 화재 사고의 후속 조치로 자발적으로 설치하기로 한 특수소화시스템 설치는 올해 6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ESS는 해외시장 중심으로 판매망을 전환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ESS 시장이 해외 전력용 시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한 15.9기가와트시(GWh)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또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전년보다 7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헝가리 공장을 중심으로 캐파(생산능력)를 증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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