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모든 中노선 운항 중단… 다른 항공사도 "검토 중"

조선비즈
  • 최지희 기자
    입력 2020.01.28 13:36 | 수정 2020.01.28 15:17

    에어서울, 인천~장자제, 인천~린이 노선 운항 잠정 중단
    중국 노선 여정 변경 및 환불 위약금 면제
    제주·이스타항공도 장자제 노선 운항 중단

    ‘우한(武漢)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에어서울이 중국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항공사 중에서 우한이 아닌 다른 중국 지역의 노선 운항을 중단한 것은 에어서울이 처음이다.

    에어서울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인천∼장자제(張家界), 인천∼린이(臨沂) 노선의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어서울은 현재 인천∼장자제 노선을 주 3회(수·금·일), 인천∼린이 노선을 주 2회(화·토) 운항하고 있었으나 우한뿐 아니라 중국 노선 전체에 대한 여행객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 등이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에어서울은 중국 노선에 대해서는 지난 24일 예약분부터 운항이 재개될 때까지 여정 변경과 환불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중국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국제선 전 노선에 항공기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공항 종사자와 운항·캐빈 승무원에게도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항공사들도 중국 노선의 운항 중단을 검토 중이다. 제주항공은 부산∼장자제 노선은 오는 29일부터, 무안∼장자제 노선은 오는 30일부터, 무안~산야(三亞) 노선은 2월부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도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청주∼장자제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다른 중국 노선에 대해서도 추가로 운항 중단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인천∼우한 노선의 신규 취항을 연기한 티웨이항공도 현재 중국 노선의 스케줄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인천∼산야, 인천∼칭다오(靑島), 대구∼장자제 등 6개의 중국 노선을 운항 중이다. 진에어 역시 "상황을 주시하면서 중국 노선 운항 중단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중국 당국이 우한 공항의 모든 항공편에 대해 운항 불가 결정을 내리면서 지난 23일 주 4회 운항하던 인천∼우한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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