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 KAIST 등 4대 과기원, 이사회 통합 추진

조선비즈
  • 김태환 기자
    입력 2020.01.22 16:40

    과학 기술 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이 공동 이사제를 도입하고 단일화된 이사회를 구성하는 통합이사회 마련을 추진한다.

    4대 과학기술원은 22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제4회 미래인재특별위원회(이하 미래인재특위)에서 과학기술원 혁신방안을 보고했다. 이번 혁신방안은 4대 과기원이 과학기술원 공동사무국을 중심으로 ‘과학기술원 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이사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골자다.

    공동이사회 도입 등 4대 과기원 혁신 방안을 추진하게 될 실행위 조직도. /4대 과학기술원 공동사무국 제공
    각 과기원은 그간 각자의 발전 계획 등을 수립했지만, 연계협력 부족 등으로 인해 세계 수준의 경쟁력에서 뒤쳐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 2015~2019년 주요 대학 평가결과에서 순위가 하락하고, 싱가포르 난양공대나 홍콩 과기대 등 아시아 후발주자에게도 추월당했다.

    자녀 입학 비리, 연구비 부정 집행 등 연구 윤리도 문제가 발생했다. 정부 출연금을 지원받는 공공기관으로서 운영 책임성에 한계가 드러난 상황이다. 이에 따라 4대 과기원은 사업계획, 예·결산 등은 공동사무국에서 사전 검토하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특히 공동의 추진목표와 방향 등을 정할 수 있는 전략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먼저 각 과기원의 이사 중 일부를 공통으로 선임하는 공동이사제를 도입해 회계, 규정, 평가분석 분야를 맡긴다.

    공동이사제가 도입되고 나면 공동이사제를 확대하거나 4개 과기원 이사회를 단일화한 ‘통합이사회’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 총장 선임 시 우수 후보 인재를 넓게 찾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한편 이번 혁신방안은 과기원 공동사무국을 중심으로 4대 과기원 기획처장 등으로 구성된 ‘과기원 혁신 과제 실행 위원회(가칭)’를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1971년 KAIST 설립 이래 4대 과기원에 투입된 정부 지원 누적 출연금은 총 6조6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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