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별세] 빈소 지키는 신동빈 회장... 롯데家 조문 행렬

조선비즈
  • 이선목 기자
    입력 2020.01.19 20:02 | 수정 2020.01.20 09:11

    19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차남 신동빈 롯데 회장이 미리 빈소를 찾았고,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현 SDJ 코퍼레이션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분향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지주
    신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4시 29분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임종을 맞이했다. 신 명예회장의 빈소는 별세 직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차려졌다. 장례식장 입구에는 검은색 세단이 줄을 잇고 있다.

    빈소 주변엔 고인의 가족들과 롯데 임직원들이 분주히 오가며 장례를 준비했다. 유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과 조화는 사양한다고 밝혔다. 장례는 고인의 종교인 불교식으로 치러진다.

    차남 신동빈 회장은 5시 20분쯤 굳은 표정으로 미리 장례식장에 들어섰다. 신동빈 회장은 송용덕 부회장 등 주요 임원들과 함께 잠시 대기한 후 빈소로 들어갔다. 이후 빈소를 지키던 신동빈 회장은 6시 35분쯤 밖으로 나왔다가 30분쯤 후 다시 빈소로 들어갔다.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5시 50분쯤 아내 조은주씨와 함께 빈소에 들어섰다. 신동주 회장은 영정 앞에서 의료진, 임원들과 얘기를 나눴고 이후 약 10분 뒤 빈소를 나왔다. 그는 공식 장례 절차가 시작된 8시 20분쯤 다시 빈소로 들어갔다.

    조문을 마치고 장례식장을 나서는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연합뉴스
    박준 농심 부회장,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소진세 교촌F&B 대표도 공식 조문 전 빈소를 다녀갔다. 신 명예회장의 부인인 하츠코 여사는 신 명예회장의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주부터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와 강성현 롯데네슬레 대표 등 계열사 대표들이 공식 조문 전부터 빈소를 찾았다. 공식 조문은 오후 7시부터 시작됐고, 롯데 그룹 임원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그룹 주요 임원들은 신 명예회장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한 전날 밤부터 이미 병원에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빈소가 마련되기 전부터 임원들과 임직원들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신 명예회장의 장례식은 그룹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6시다. 롯데그룹은 같은 날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을 가질 계획이다. 명예장례위원장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UN사무총이, 장례위원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맡는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이선목 기자
    신 명예회장은 그동안 서울아산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았다. 고령인 데다 치매 치료제를 복용해왔던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장녀 신영자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차남 신동빈 회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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