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펀드 환매중단 규모 1조6700억원

조선일보
  • 안중현 기자
    입력 2020.01.17 03:10

    투자자의 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해 논란을 빚은 라임자산운용의 환매(고객에게 돈을 돌려주는 것) 중단 규모가 1조6700억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라임운용은 오는 3월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크레딧인슈어드 무역금융펀드'(CI펀드)에 투자한 자(子)펀드 16개, 총 1200억원가량이 환매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라임운용은 모(母)펀드(사모사채·메자닌·무역금융) 3개에 투자한 자펀드 157개에서 1조5587억원가량을 환매 중단했었다. 이에 따라 라임의 펀드 환매 중단 규모는 1조6687억원으로 늘게 됐다.

    CI펀드의 돈을 기존에 환매가 연기된 사모사채펀드(플루토 FI D-1호)에 투자하면서 유동성 문제가 생겨 환매가 지연될 수 있다는 게 라임운용 측 설명이다. 멀쩡한 펀드에서 돈을 빼 문제가 된 펀드에 투자했다는 최근 언론 보도를 사실상 맞는다고 인정한 것이다.

    라임운용은 한편 "이종필 전 부사장이 잠적해 현황 파악에 어려움이 있지만, 고객 자산 회수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2월 중순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환매 연기 펀드들에 대한 실사 최종 보고서를 받을 예정이며, 보고서 수령 후 1개월 안에 자산별 회수 일정을 점검해 고객들에게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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