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율조작국 해제 '선반영'… 원·달러 환율 장막판 상승

조선비즈
  • 조은임 기자
    입력 2020.01.14 16:33

    원·달러 환율 1156.1원 마감… 0.1원 ↑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5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장 막판에 상승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당초 10월 발표될 예정이었던 미국의 환율 보고서가 미·중 1단계 협의 진행으로 미뤄지면서,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해제가 예고됐던 데다, 오후 들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 컸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156.1원에 마감했다. 이날 2.3원 내린 1153.7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1150.6원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이면서 장 막판 상승 전환했다. 미국과 이란간 갈등 고조로 지난 6일 1172.1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오는 15일 미·중 1단계 합의 서명식을 앞두고 13일 1156.0원으로 하락했다.

    간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환율은 하락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분을 모두 되돌렸다. 당초 지난해 10월 발표될 예정이었던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는 미·중간 무역협상이 진행되면서 해를 넘겼고,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는 12월 중순 미·중 1단계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미 예상됐던 바였다.

    이와 함께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강보합 수준까지 오르는데 영향을 미쳤다. 이날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CNH)도 6.866위안까지 하락했다가 우리 장 마감시각 6.878위안까지 상승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는 위안화 흐름과 동조해 장중 하락했다가 보합 수준으로 올라오는 흐름을 보였다"며 "이미 작년에 미국 측에서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해제를 검토한다는 언급이 있어 선반영된 측면이 크다"고 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 관찰대상국은 환율조작국보다는 수위가 낮지만 미국의 주시대상이 된다. 판단기준은 ▲지난 1년간 200억달러 초과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2%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 ▲지속적·일방적인 외환시장 개입
    등 3가지다. 관찰대상국으로 언급된 나라는 한국과 중국, 독일, 아일랜드,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위스, 베트남 등 총 10개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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