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개막…SK바이오팜 신약 독일 출시 소식도

조선비즈
  • 전효진 기자
    입력 2020.01.14 14:32 | 수정 2020.01.14 14:48

    세계 최대 헬스케어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가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가운데, 헬스케어 기업들의 사업 계획 발표가 시작됐다.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유럽명 솔리암페톨)의 경우, 이르면 다음주 중 유럽 판매허가를 받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제약사들이 오는 13~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38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사진은 지난해 초 열린 컨퍼런스 전경. /JP모건
    브루스 코자드 재즈파마슈티컬스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다음주 중 수노시가 유럽의약품청(EMA) 판매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수노시를 개발해 임상 1상을 마치고 미국 에어리얼 바이오파마에 기술 수출했다. 수면장애 질환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재즈 파마슈티컬스는 에어리얼 바이오파마로부터 수노시를 사들여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고, 같은 해 7월부터 제품을 판매 중이다.

    재즈 파마슈티컬스는 유럽 첫 시장으로 독일을 선택했다. 회사는 올해 중반쯤 독일에 수노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제품 출시를 위한 팀을 유럽에 만들었고, 올 1분기 내에 영업사원도 뽑을 예정이다. 현재 판매 협상을 진행 중인 프랑스, 영국에는 내년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코자드 CEO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발표 이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질의응답 세션에서 "수노시는 재즈에게 매우 중요한 제품"이라며 "유럽과 미국 출시 등을 감안하면 2025년까지 연매출 목표 5억달러(약 6000억원)를 충분히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수노시는 지난해 7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처방량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등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수노시 매출은 98만7000달러(약 11억원)를 기록했다.

    재즈 파마슈티컬스는 수노시의 치료질환을 늘리고, 공략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노시가 현재 허가받은 치료 질환은 기면증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으로 인한 성인 환자의 주간졸림증이다. 재즈 파마슈티컬스는 올 하반기 우울증에 의한 주간졸림증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노시 임상 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도 이번 추가 임상에 따라 수노시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날 재즈 파마슈티컬스 발표 현장을 찾은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파킨슨병, 우울증 등 뇌 질환에 의해 주간 졸림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추가 임상에서 효과를 확인하면 수노시 시장이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이르면 올해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어 이번 컨퍼런스에서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발표 일정은 따로 잡지 않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일정에 집중하기 위해서 소수 임원만 포럼에 참석했다.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는 5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IPO 공모규모는 1조원 이상일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기간엔 헬스케어에 대한 글로벌 동향 발표는 물론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사업 계획과 거래가 공개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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