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융합연구소(이하 핵융합연)는 9일 이엠코리아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 자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엠코리아는 2003년 설립된 방산, 항공사업, 공작기계 사업 등 국내 업체로 앞서 ‘ITER 블랑켓 차폐블록 1차분 제작(Inboard module, 90개)’을 맡았다.
이엠코리아가 제작하는 ‘ITER 블랑켓 차폐블록(ITER Blanket Shield Block)’은 진공용기, 초전도 자석 등 ITER 장치의 주요 부품을 핵융합 반응의 결과물인 중성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차폐 구조물이다.
이번 2차분 계약으로 이엠코리아는 우리나라가 조달해야 하는 차폐블록을 모두 담당한다. ITER에는 총 440개의 블랑켓 차폐블록이 설치될 예정으로 우리나라는 이 중 220개를 조달한다.
정기정 ITER한국사업단장은 "국내 산업체와 긴밀한 기술협력을 통해 ITER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핵융합 상용화 기술 확보와 국내 산업체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