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권의 최대 재건축 사업장 중 하나인 마포구 ‘성산시영’ 아파트가 재건축사업의 첫 단계인 정밀 안전진단을 조건부 통과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성산시영은 재건축 정밀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았다. 정밀 안전진단은 해당 아파트의 구조안전성과 설비 노후도, 주거환경 등을 판단하는 절차로, A~E 등 다섯 등급으로 나뉜다.
이번에 성산시영이 받은 D등급은 시설안전공단이나 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 검증을 통한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의미이고, E등급은 재건축이 무조건 가능하다는 의미다.
성산시영은 마포구 성산동에 1986년 지어진 3710가구짜리 대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5000여가구로 재탄생한다. 서울지하철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지하철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이 가깝다.
다만 재건축사업의 첫 단계인 안전진단을 통과해도 앞으로의 사업 추진은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재건축사업에 영향을 미칠만한 규제가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