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빌딩 숲 누비는 ‘하늘 나는 車’, 3년 뒤 현실이 된다

입력 2020.01.08 08:02 | 수정 2020.01.08 13:23

7일(현지시각)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미국의 헬리콥터 제조사 벨의 전시관에서 큼직한 몇 대의 모형 항공기가 도심 빌딩 숲 모형들 위를 날아다녔다.

지상을 출발해 공중에 잠시 머물다 자연스럽게 방향을 전환한 모형 항공기는 반대편으로 날아가 모형 빌딩의 옥상에 날렵하게 착지했다.

미국 헬리콥터 제조사 벨이 CES 2020에서 공개한 실물 크기의 비행택시/진상훈 기자
이 모형 항공기는 벨이 개발 중인 ‘비행택시(flying taxi)’의 모형이다. 벨은 올해 CES에서 실물 크기의 비행택시를 전시하면서 빌딩 숲으로 채워진 가상의 도시 모형도 만들어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누비게 될 미래를 현장감 있게 보여줬다.

미국 헬리콥터 제조사 벨이 CES 2020에서 선보인 비행택시 모형 영상/진상훈 기자



벨의 비행택시는 활주로가 필요없이 6개의 프로펠러를 이용해 공중에 뜰 수 있는 수직이착륙기(eVTOL) 형태로 제작됐다. 조종사를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기체의 무게는 272kg다. 벨은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기업인 우버와 손잡고 비행택시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올해 CES에서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해 실물 크기의 비행택시를 공개해 눈길을 끈 벨에 이어 현대자동차(005380)도 개인용 비행체(PAV) 콘셉트 모델인 ‘S-A1’을 선보이며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CES 2020에서 공개한 실물 크기의 개인용 비행체 S-A1/현대차 제공
S-A1은 100% 전기 추진 방식의 수직이착륙 기능을 탑재하고 조종사를 포함해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 된 이후부터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S-A1의 최고 비행 속력은 시속 290km로 최대 약 100km 를 비행할 수 있다.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7분여 동안 재비행을 위한 고속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실물 크기의 S-A1을 전시했다. 비행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S-A1을 지상에서 2.2m 위에 설치했고 프로펠러를 회전시키면서 수직이착륙으로 이동하는 비행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하늘을 나는 차는 3년쯤 뒤부터 상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우버는 벨, 보잉 등 여러 항공기 제조사들과 업무 협약을 맺고 오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비행택시 서비스인 ‘우버에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는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현대차와도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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