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고혈압환자 처방 후 효과 있었다"…고혈압치료제 네비보롤 안전성 확인

조선비즈
  • 전효진 기자
    입력 2020.01.07 15:32

    130년 전통의 이탈리아계 다국적제약사인 메나리니그룹의 국내법인 한국메나리니가 고혈압 치료제 성분인 네비보롤(제품명 네비레트)을 복용한 한국인 고혈압 환자 3250명을 분석한 결과,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과거에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있었으나, 한국인 대상의 대규모 관찰연구 결과가 발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메나리니는 7일 국내 고혈압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통해 '네비보롤'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지역 환자 대상 대규모 임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메나리니
    메나리니에 따르면 연구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국내 66개 병원에서 3250명의 성인 고혈압 환자에게 네비보롤을 처방한 뒤 24주간 관찰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수축기 혈압 140㎜Hg 이상 또는 이완기(확장기) 혈압 90㎜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본다. 12주간 투약한 결과, 수축기 혈압이 10.2이상 감소했으며 24주간 투약시에도 11.0 이상 감소했다.

    네비보롤을 매일 복용했을 때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게 한국메나리니의 주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네비보롤은 기준치 대비 평균 수축기 혈압을 10㎜Hg, 이완기 혈압을 6㎜Hg 정도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맥박수에서 유의미한 감소가 관찰됐다. 이상사례는 현기증(1.3%), 두통(1.0%), 호흡곤란(0.9%) 정도였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신진호 교수(대한고혈압학회 학술이사)는 "혈압 강하 효과는 네비보롤 단독요법과 다른 고혈압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며 "낮은 이상사례 발생률이 확인돼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혈압이 조절되는 약물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박상원 한국메나리니 의학부 상무는 "네비보롤의 효능을 대규모 아시아 표본에서 입증한 연구 결과"라며 "한국인 고혈압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에 유용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나리니는 1886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제약사로, 136개국에 진출했다. 2011년 인비다 그룹을 인수해 인도, 중국, 싱가포르,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 지사는 2013년 출범해 2019년 연간 매출액 62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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