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잔디 제초제, 미국서 첫 허가

조선일보
  • 유지한 기자
    입력 2020.01.07 03:12

    국내 연구진이 독자적으로 물질을 발굴해 개발한 농약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허가를 받았다. 현재 국내에서 쓰는 농약의 95% 이상은 수입한다.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과 ㈜목우연구소는 "공동으로 개발한 잔디 제초제 '메티오졸린'이 지난달 미국 환경청에서 상용화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추운 날씨에도 초록색을 유지하는 '한지형 잔디'는 주로 골프장에 많이 쓴다. 잔디 병균의 숙주 역할을 하는 잡초 새포아풀은 골프장 관리에 골칫거리다. 한지형 잔디와 새포아풀은 비슷한 식물 계통이라서 기존 제초제를 뿌리면 잔디도 함께 죽어버린다. 메티오졸린은 새포아풀만 없애 제초 효과가 탁월하다. 또 제초 효과가 느려 골프장 미관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메티오졸린은 2010년 국내 농촌진흥청 농약으로 등록된 후 '포아박사'라는 상품명으로 지금까지 누적 매출 1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안으로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상용화하며 캐나다와 유럽으로도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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