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삼성전자 "가정용 마이크로LED TV 시대 연다"

입력 2020.01.06 11:30 | 수정 2020.01.06 18:28

75·88·93·110·150·292인치로 라인업 확대
QLED 8K TV에는 AI 기술로 화질 업그레이드

"마이크로LED(발광다이오드) TV를 소개합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프레젠테이션하며 이렇게 말하자 오른편에 있던 별도 무대의 베일이 벗겨지며 88인치, 150인치 마이크로LED TV ‘더 월’ 두 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숨직이며 지켜보던 글로벌 미디어 관계자 500여명은 박수로 환호했다.

삼성전자 한종희 사장이 5일 ‘퍼스트룩 2020’에서 ‘스크린 애브리웨어’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 시각).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퍼스트룩 2020’ 행사를 열고 가정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LED TV ‘더 월’ 2020년형을 공개했다.

퍼스트룩은 삼성전자가 매년 TV 관련 신기술∙신제품을 선보이고 미래 디스플레이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진행하는 일종의 ‘TV판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다.

마이크로 LED TV는 초소형 LED 반도체를 이어 붙여 제작하는 TV로 크기·모양의 제약이 없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75·146·219·292인치로 선보였던 더월 TV를 75·88·93·110·150·292인치로 촘촘하게 확대, 가정용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삼성의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비전을 강조하면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스크린을 최적화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콘텐츠와 정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CES 2020 기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전시관에서 150·292인치 더월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압도적 몰입감을 경험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퍼스트룩 행사에서 AI(인공지능) 전략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 사장은 "삼성전자가 스마트 TV를 선보인 지 10여년이 됐고, 이제 스마트 TV는 전 세계 TV 판매의 80%를 차지할 만큼 널리 확산됐다"며 "앞으로 AI 기반의 혁신적인 삼성 스크린을 ‘퀀텀닷 AI(Quantum.AI)’라고 규정하고 스크린 혁신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퀀텀닷 AI는 삼성 TV의 두뇌 역할을 하는 ‘퀀텀 프로세서’가 TV에 최적화된 스마트 플랫폼 ‘타이젠’과 결합해 AI 기반으로 화질·사운드는 물론 사용성에 이르기까지 스크린의 모든 경험을 최적화해 준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2020년 ‘QLED(퀀텀닷 필름을 적용한 TV) 8K TV’에도 화질을 초고화질로 업스케일링 해주는 AI 기술이 탑재됐다. 영상 속 사물 움직임을 인식해 사운드가 TV에 탑재된 스피커를 따라 움직이는 ‘OTS+’, 주위 소음에 따라 영상 속 화자 목소리 볼륨을 조정해주는 ‘AVA’ 등 기술이 포함됐다. 무엇보다 베젤(테두리)이 없는 날렵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추가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선보였던 ‘더 세로’를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더 세로는 모바일 콘텐츠를 보기에 최적화된 TV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그레이스 돌란 상무는 더 세로를 시연하며 "모바일 기기와 더 세로의 스크린을 간편하게 동기화해 SNS(소셜미디어)와 유튜브는 물론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 플레이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큰 화면에서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어 밀레니얼 세대에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00여점의 미술작품을 스크린에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도 있는 TV ‘더 프레임’도 32인치, 75인치로 라인업을 강화했다.
삼성전자가 퍼스트룩2020에서 마이크로LED TV ‘더 월’을 소개하고 있다. /장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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