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유통… 해법 찾아 학술 지원 나섰다"

조선일보
입력 2019.12.26 03:13

롯데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한국 유통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를 기리고 국내 유통학 및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국유통학회가 올해 제정한 '상전(象殿)유통학술상'에 대해 롯데가 지원에 나섰다.

상전유통학술상은 신격호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을 재조명하고 유통학 분야 우수한 연구자들을 발굴·양성하고 격려한다는 취지로 신 명예회장의 호인 '상전(象殿)'을 따 만들어졌다. 1994년 창립된 한국유통학회는 국내 유통분야 최대 규모의 학회로 유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업계와 학계의 상호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유통학회는 매년 유통관련 연구 및 정책분야의 발전에 이바지 한 사람을 대상으로 학술 대상 1명, 최우수학술상 3명, 신진학술상 1명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롯데는 학술상의 상금과 운영비를 지원한다.

롯데는 이번 상전유통학술상 제정 및 지원을 계기로 국내 유통산업 발전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신격호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산학협력을 통해 국내 유통업의 발전적 미래를 모색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한 신격호 명예회장

신 명예회장은 1979년 롯데쇼핑 설립과 롯데쇼핑센터(현 롯데백화점 본점) 건립으로 국내 유통산업을 한 단계 도약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1970년대 당시 한국은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국민들의 소비 욕구와 구매 패턴이 다양해졌지만, 유통업을 대표하는 백화점 대부분이 영세하고 운영방식이 근대화 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시기에 신 명예회장은 백화점 사업에 도전했다. 유통업이 활발해지면 산업 전반에 걸쳐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구조가 형성될 것이라는 게 신 명예회장의 생각이었다.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국내 유통업에 과감하게 투자해 최신 시설과 선진화된 경영 시스템을 갖춘 초대형 백화점을 만들어 유통 현대화를 이뤄냈다. 1979년 문을 연 롯데쇼핑센터는 개점 당일에만 30만 명의 서울 시민이 방문하였으며, 개점 100일만에 입장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국가 경제 발전과 유통업 근대화라는 목표를 향해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롯데의 역사 정리 사진들
신 명예회장은 이후 국내 최초의 민자역사 백화점 오픈(1991년), 국내 최초 편의점 도입(1982년), 국내 업계 최초 인터넷 백화점 사이트 오픈(1996년), 국내 업계 최초 멤버십 제도 도입(2005년) 등 시대를 앞선 안목과 추진력으로 국내 유통 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백화점을 비롯해 대형마트, 편의점, TV홈쇼핑, 온라인쇼핑과 아울렛, 대형쇼핑몰 등 소비패턴의 변화에 따라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유통 채널을 구축했다.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현재 롯데의 유통부문은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제1회 상전 유통학술상 시상식

지난 6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회 상전(象殿) 유통학술상 시상식은 신 명예회장이 족적을 새긴 한국 유통산업의 역사와 미래를 생각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김익성 한국유통학회 회장을 비롯한 상전유통학술상 심사위원들과 학회 회원,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등 유통학회 및 롯데 관계자 약 70여 명이 참석했다.

2019 상전유통학술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9 상전유통학술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 제공

제 1회 상전유통학술상 대상에는 오세조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오 명예교수는 유통학회를 설립하고 기반을 단단히 다졌으며 많은 후학 교수를 배출하는 등 국내 유통학 연구와 산학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학술부문 최우수상은 충북대학교 전달영 교수와 서강대학교 김주영 교수가, 정책부문 최우수상은 건국대학교 정환 교수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진학술상은 서울대학교 박사과정 장주연씨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3000만원, 최우수상 각 1500만원, 신진학술상 1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시상식 축사에서 신격호 명예회장의 철학을 담아 상전유통학술상을 제정한 한국유통학회에 감사를 표했다. 황 대표이사는 "오늘 수상자를 포함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우수한 유통학 연구자들이 발굴·양성되고 그 분들이 유통산업이 국가 산업구조의 중심이 되는데 기여한다면 신 명예회장님과 롯데그룹에 더 없는 영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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