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농경사회?

조선일보
  • 김지섭 기자
    입력 2019.12.26 03:13

    농림어업 취업 30개월째 증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1차 산업'인 농림어업 부문의 취업자가 역대 최장 기간 증가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농림어업 취업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17년 6월부터 지난 11월까지 30개월 연속 증가(전년 동월 대비)했다. 월별 취업자 증감을 확인할 수 있는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긴 기간에 압도적인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직전에 농림어업 취업자가 가장 오랫동안 연속으로 늘었던 시기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으로 당시 10개월 연속 증가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경기 침체를 꼽는다. 농어촌에 살면서 음식·숙박업이나 도·소매업 등 다른 업종에 종사하던 여성들이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실직으로 집안의 농사일을 거들게 됐고, 도시에서 일하던 고령자가 실직 및 폐업 등으로 귀농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늘어난 농림어업 취업자(월평균 6만1540명)의 51.4%는 농촌에 살면서 남편이 하는 농사일을 돕는 '60세 이상 여성 무급(無給) 가족 종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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