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특허 유산균으로 미세먼지 연구 본격화

조선비즈
  • 박용선 기자
    입력 2019.12.19 18:23

    지난 10일, 올 겨울 들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 한반도의 전통적 겨울 날씨인 삼한사온(三寒四溫)을 빗대 만든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신조어가 인기일 정도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에 대한 저감 및 보호 대책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기업에게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대표 발효유 전문 기업인 한국야쿠르트의 행보가 눈에 띈다.

    한국야쿠르트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에 관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기술력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 40여 년간 쌓아온 4500여종의 프로바이오틱스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미세먼지를 향한 첫 걸음은 지난 2014년부터였다. 한국야쿠르트는 자사 액상 발효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HY2782’의 숨겨진 기능성 연구를 시작했다.

    HY2782는 한국야쿠르트를 대표하는 균주다. 해당 균주는 차별화된 장기 발효 기술을 적용, 배양해 담즙 및 위액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KIST는 국내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1966년 설립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분석 설비와 연구력을 자랑한다.

    한국야쿠르트는 KIST와 함께 ‘유산균을 처리한 장내균총의 대사체 분석’을 진행했다. 말 그대로 유산균과 장내균총 내 상호작용을 광범위하게 연구했다. 수많은 실험을 거듭하던 중 2017년 HY2782와 미세먼지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미세먼지가 내뿜는 독성을 저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 한 것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KIST와 함께 국내 최초 미세먼지 효능 유산균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지난 4월에는 자체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에 대한 산화적 스트레스 및 피부 보습을 개선’과 ‘미세먼지로 인한 면역 불균형을 해소해 면역 항상성 유지’에 대한 추가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기업으로 미세먼지에 관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력을 입증한 셈이다.

    최근에는 HY2782를 활용한 건강 기능성 소재 개발에도 힘 쏟고 있다. 2020년에는 전북대 병원과 손잡고 호흡기 장애를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HY2782 복합물’을 활용한 임상 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상 결과에 따라 HY2782 복합물의 호흡기 건강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연구에 임했다"며 "40여년 축적한 연구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새로운 기능성 규명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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