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덕 부회장, 롯데지주 공동대표 내정…황각규와 투톱체제로

조선비즈
  • 안상희 기자
    입력 2019.12.18 19:03

    롯데 유통·서비스BU(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는 송용덕 부회장이 롯데지주 공동대표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롯데지주 대표인 황각규 부회장과 함께 신동빈 회장을 보좌해 그룹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송용덕 롯데 유통&서비스BU(사업부문)장./조선일보DB
    18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롯데지주 대표는 신동빈 회장, 황 부회장 두 명에서 세명으로 바뀐다.
    송 부회장은 롯데호텔이 처음 문을 열었을 당시 호텔리어로 입사해 영업부터 마케팅, 판촉, 총지배인, 해외사업 등을 역임했다. 2012년 첫 내부 출신 호텔롯데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그는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형제의 난 당시 신동빈 회장의 깊은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 그룹 정책본부 축소, 계열사 책임경영,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 등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았을 때도 큰 역할을 했다.

    황 부회장은 신 회장과 마찬가지로 옛 호남석유화학(롯데케미칼) 출신이다. 황 부회장은 신 회장과 1995년 그룹 기획조정실로 옮긴 뒤 인수합병(M&A), 해외 진출, 사업 확장, 지배구조 개편 등의 업무를 했다. 2017년 롯데가 지주사 체제를 출범했을 때부터 지주 대표이사를 맡았다.

    황 부회장과 송 부회장은 둘다 1979년 입사했다. 황 부회장이 능통한 M&A등을 이끌어 간다면, 송 부회장은 후임 이봉철 호텔·서비스 BU장과 함께 호텔롯데 상장 등의 업무를 하며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롯데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황 부회장과 송 부회장이 잘하는 분야에서 시너지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롯데그룹이 그동안 형제의난, 국정농단으로 성장이 정체되었는데 본격적으로 M&A 등의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는 연말 인사에서 사상 최대의 쇄신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유통BU장을 맡고 있는 이원준 부회장은 용퇴하고 그 자리에는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이 내정됐다.

    유통과 식품 대표이사도 큰 폭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김경호 롯데쇼핑 e커머스 대표(전무)와 강종현 롯데쇼핑 슈퍼부문 대표(전무), 김태환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 대표(전무),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 등이 바뀐다. 이외 롯데슈퍼, 코리아세븐, 롯데멤버스, 이커머스, 롭스 등도 새로운 수장을 맞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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