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韓 판매자 지원 강화..."K드라마 인기에 외국서 호미·갓 인기"

조선비즈
  • 안상희 기자
    입력 2019.12.11 15:38 | 수정 2019.12.11 18:04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 ‘킹덤’이 인기를 끌자 아마존에서 갓, 호미가 많이 팔렸습니다. 외국인들이 유튜브를 통해서도 한국을 쉽게 접하면서 한국 제품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글로벌 유통공룡 아마존이 한국의 화장품, 패션, 식품업체 등 한국 판매자 확대에 나섰다. 이성한 한국 아마존글로벌셀링 대표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한국 제조업체, 브랜드 보유 기업, 무역업체 등 높은 품질과 훌륭한 디자인 제품을 보유한 판매자 지원을 강화해 한국 판매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한 한국 아마존글로벌셀링 대표./아마존 제공
    그는 "K팝, K드라마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과 패션,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2009년 뉴욕타임스에 전면광고로 비빔밥이 실린 후 고추장, 대천 김, 홍삼과 같은 한국 음식 구매도 늘었다"고 했다. 이어 "아마존에는 스타트업부터 SK하이닉스 등 대기업까지 다양한 한국 기업이 입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아마존셀링은 미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아마존에 입점하는 한국 판매자를 지원하는 조직이다. 미국 외에도 일본, 유럽, 멕시코, 싱가포르 진출도 돕는다. 지난 2015년 한국법인이 만들어졌다. 판매자뿐 아니라 브랜드 보유 기업, 제조사들의 온라인 수출 경로 통로 역할을 한다. 앞으로 아마존은 한국 제품별로 전문팀을 두고 브랜드별 맞춤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판매자가 아마존 계정을 만들어 상품을 등록하면, 아마존은 판매자를 위해 물류와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판매자가 제품을 전세계 아마존 물류센터에 보관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이틀 안에 배송해주는 FBA(Fulfillment By Amazon·아마존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전 세계에 175개의 물류센터를 두고 있다. 물론 판매자가 직접 고객에 상품을 배송해도 된다. 이외 아마존은 판매자의 상품과 관련해 소비자들은 어떤 검색어를 입력했는지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아마존이 한국 판매자 유치에 나서는 이유는 20여 년 전 3%였던 독립 입점 판매자의 판매량이 지난해 58%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매출 규모는 11억달러에서 1160억달러로 연평균 52%가 늘었다. 이 대표는 "한국 전체 수출량은 지난 4년간 연평균 5% 성장했지만 역직구는 42%나 증가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라며 "한국은 특히 국경을 넘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했다.

    이날 아마존은 성공 사례로 '시디즈'와 '빈토리오'를 소개했다. 의자를 판매하는 시디즈는 지난해 5월 아마존에 입점한 후 매출이 300% 늘었다. 와인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빈토리오는 아마존 입점 후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주요 유통사에도 입점했다. 민병은 빈토리오 대표는 "삼성중공업에서 모은 월급 400만원으로 2015년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고 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