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 탄생…바이오기업 '에이프로젠'

조선비즈
  • 최지희 기자
    입력 2019.12.10 09:55 | 수정 2019.12.10 09:59

    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이 탄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바이오시밀러(면역치료제) 제조업체인 에이프로젠이 9일 자로 미국 시장조사 업체 CB인사이트의 유니콘 기업 명단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온라인 패션 플랫폼 업체 무신사가 지난달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부터 2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10번째 유니콘으로 우선 등재됐고, 이어 에이프로젠이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 1조원을 넘기면서 11번째 유니콘 기업에 올랐다.

    이번 등재로 우리나라의 국가별 유니콘 기업 순위는 미국(210개사), 중국(102개사), 영국(22개사), 인도(18개사)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로 상승했다.

    그동안 국내 유니콘 기업은 주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집중돼 왔으나, 바이오 기업인 에이프로젠이 등재되면서 생명공학 분야까지 업종이 확대됐다.

    에이프로젠은 김재섭 대표가 카이스트 교수 재직 당시 2000년 제넥셀을 설립하고 2006년 에이프로젠을 인수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2009년 자회사인 에이프로젠제약으로부터 바이오시밀러 기술을 이전받아 2014년 일본 니치이코 제약과 판권 계약을 맺으며 성장했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2014년 쿠팡과 옐로모바일을 비롯해 L&P코스메틱,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위메프, 지피클럽까지 총 9곳이었다.

    최근 국내 유니콘 기업의 탄생 속도는 가속화하고 있다. 과거 유니콘 기업이 늘어나는 데 1년 이상 걸렸지만, 2018년에는 3개사, 2019년엔 5개사가 신규 등록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유니콘 기업 수가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창업자와 벤처투자자의 땀과 노력으로 벤처생태계가 성숙하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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