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대격변 속 싱글몰트 시장 성장할 것"…글렌피딕,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

조선비즈
  • 안상희 기자
    입력 2019.12.03 17:10 | 수정 2019.12.04 08:38

    글렌피딕 '익스페리멘탈 시리즈' 출시

    "국내 위스키 시장이 지금처럼 극적인 변화가 있던 시기는 없었습니다. 글렌피딕은 앞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해나갈 것입니다."

    위스키업계는 주 52시간 근무제, 김영란법, 경기침체와 함께 ‘리베이트 쌍벌제’가 2020년 6월부터 시행되면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리베이트 쌍벌제는 주류 유통 과정에서 제조사와 도매상 등 유통업체가 리베이트(판매보조금)을 주고 받는 경우 양쪽을 모두 처벌하는 제도다. 김효상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글렌피딕 익스페리멘탈 시리즈' 출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주류 리베이트 쌍벌제를 중심으로 리베이트, 현금할인이 사라지면서 수입사와 도매장, 업소 관계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효상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이사./안상희 기자
    김 대표가 지난 3월말 취임 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취임 후 리베리트 쌍벌제로 바뀔 브랜드 영업,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고 한다. 김 대표는 LG상사와 필립모리스 한국 및 홍콩법인을 거쳐 로레알과 겔랑 한국 총괄 매니저를 역임한 후 럭셔리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1년 쥬얼리 브랜드 티파니코리아 대표이사와 루이뷔통 면세사업 독점권을 가지고 있는 부루벨코리아 부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국내 위스키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렵지만 싱글몰트 위스키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라며 "위스키를 폭탄주처럼 먹기보다 잘 어울리는 음식과 싱글몰트로 먹는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싱글몰트 시장은 3~5년간 성장할 것"이라며 "도수가 낮지 않아 음식과 함께 마시기 좋다"고 덧붙였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100% 보리만을 증류한 '몰트 위스키' 중 한 증류소에서만 나온 몰트 위스키를 말한다. 블랜디드 위스키의 원액이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글렌피딕 익스페리멘탈 시리즈' 출시 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IPA 익스페리먼트, 프로젝트XX, 파이어앤케인./안상희 기자
    이날 글랜피딕은 싱글몰트 위스키 '익스페리멘탈 시리즈' IPA 익스페리먼트·프로젝트XX·파이어앤케인 3종을 국내시장에 출시했다. 회사 측은 판매처마다 소비자가격을 다르게 책정할 수 있지만, 시리즈의 가격대는 11만5000원대부터라고 설명했다.

    IPA 익스페리멘탈은 맥주의 한 종류인 인디아 페일 에일(IPA) 오크통에서 숙성된 싱글몰트 위스키다. 시음 후 IPA 향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프로젝트XX는 20명의 전문가가 선택한 오크통에 들어간 원액을 배합해 만든 위스키다. 묵직하면서도 오크향이 강해 고기와 잘 어울리는 위스키다. 파이어앤케인은 위스키를 만드는 과정에서 보리를 훈연할 때 석탄 대신 이탄을 사용해 훈제 향이 나는 게 특징이다.

    회사 측은 "맥주를 좋아하는 분, 싱글몰트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분, 기존 싱글 몰트 위스키에 새로움을 원하는 분을 위해 내놓은 제품들"이라며 "각각 1000병 씩만 국내에 한정 판매하는 데 이미 400병씩은 팔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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