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4세 경영 본격화… 허창수 회장 장남 허윤홍 사장 올라

조선비즈
  • 이진혁 기자
    입력 2019.12.03 13:47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사진) GS건설 부사장이 2020년도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GS그룹의 ‘4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허윤홍 사장은 부사장 때와 마찬가지로 회사의 신사업을 발굴하고 개척하는 임무를 계속 맡게 된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임병용 부회장은 GS건설 내부 살림을 챙긴다.

    GS건설은 3일 ‘2020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부회장 승진 1명,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 선임 8명 등 총 15명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허윤홍 사장은 지난해 11월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약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눈 여겨볼 만한 건 GS건설에 17년간 몸담은 허명수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는 점이다. 허창수 회장은 GS건설 회장직을 유지한 채 GS그룹 회장직을 내려놨다. 허윤홍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노장들이 한 발씩 물러나준 셈이다.

    현재 국내 주택시장 의존도가 커진 GS건설은 국내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으면 회사 실적도 악화하는 구조다. 그렇다고 무작정 해외사업으로 뛰어들기도 쉽지 않은 환경이다. 저유가 기조가 지속해 중동 발주가 예전만 못한데다 해외 사업 때문에 회사가 위기에 빠진 경험도 있기 때문이다. GS건설은 2010년대 초 중동에서 국내 건설사끼리 저가 수주 경쟁 끝에 수주한 공사에서 ‘조 단위’ 적자를 본 경험도 있다.

    GS건설은 현재 모듈과 베트남 신사업, 자회사 자이S&D를 통한 인공지능(AI) 사업 등을 신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모두 허 사장의 구상 아래 추진된 사업들로 전해졌다. GS건설 관계자는 "허윤홍 사장은 회사의 미래사업을 구상하는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79년생인 허 사장은 2002년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국제경영학과를 나와 워싱턴대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평사원으로 LG칼텍스정유(현재 GS칼텍스)에 입사했다. 2005년 1월 GS건설로 자리를 옮겨 대리를 달았고, 2007년 과장, 2009년 차장, 2010년 부장, 2013년 상무, 2015년 전무로 승진했다.

    허 사장은 재무팀장, 경영혁신담당, 플랜트공사담당, 사업지원실장 등을 역임하며 경영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GS건설 관계자는 "허 내정자가 평사원으로 입사해 재무, 플랜트, 사업지원팀 등을 두루 거친 것은 현장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하나씩 배워나가는 것을 선호하는 GS그룹의 인사 스타일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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