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연회장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루북(Roovook)’은 벤처캐피털 TBT와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투자·육성 업체) 프라이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호텔 연회장 예약 서비스 루북.

루북은 지역, 인원수에 맞는 연회장을 검색하고 비교해 예약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예약 현황과 공간 스캔 데이터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에어비앤비가 루북과 비슷한 사업 모델을 가진 덴마크 스타트업 ‘게스트(Gaest)’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TBT의 박혜진 심사역은 "대형 온라인 여행사 브랜드가 포진한 호텔 객실 시장과 달리 연회 공간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뚜렷한 선두가 없는 시장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서비스 이용 고객은 정확한 공간 정보를 얻어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고, 호텔은 잠재 고객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결 루북 대표는 "호텔 산업에서 온라인 연회장 시장은 미개척 분야였다. 비즈니스 고객이 필요에 따라 연회장을 더 빠르고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투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서비스 진출을 준비하겠다"고 했다.